AI 정책 수혜 기대감이 커지면서 링크드(구 와이제이엠게임즈)와 넥써쓰(구 액션스퀘어)가 동시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링크드는 전일보다 121원(29.95%) 오른 525원에 거래되며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번 주가 급등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7일 이재명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인공지능(AI) 강국위원회를 출범시킨 가운데, 전문성 있는 AI 정책 마련에 속도를 내는 과정에서 신진우 카이스트 석좌교수가 원외 부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린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신 교수는 국내 AI 연구 분야를 대표하는 석학으로 기계학습∙AI 분야 학회에 공개한 논문 수로 2020년 기준 전 세계 8위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AI 강국위원회 출범과 동시에 AI 정책 수립의 핵심 인물로 부상하고 있다. 그는 2023년 3월부터 메타버스 개발사 원유니버스의 사외이사로도 활동 중이며, 원유니버스의 최대주주는 현재 지분 15.97%를 보유한 링크드다.
넥써쓰와의 연결고리 역시 주목된다. 링크드는 현재 넥써쓰의 최대주주로 23.5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넥써쓰는 올해 초 원유니버스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00억 원을 투자해 현재 13.34%의 지분을 확보하며 링크드에 이어 2대 주주에 올라섰다.
특히 넥써쓰는 원유니버스와의 협력을 통해 AI 기술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 교수 연구팀과 함께 생성형 AI 기반의 게임 아트 어셋 제작, 영상 콘텐츠 개발, 다국어 텍스트 자동 생성 및 검수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넥써쓰는 최근 블록체인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며 미래 성장동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CROSSx(크로쓰x)’를 공식 출범시키며 자체 생태계 확대를 본격화했다.
이날 넥써쓰 역시 장중 한때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AI 정책 강화 움직임, 신진우 교수와의 협력, 블록체인 사업 확장 전략이 맞물리며 넥써쓰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