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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야구장 사망사고, 4월 1일 경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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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3. 31. 17:15

KBO, 애도기간 4월 1~3일 정해
철저 검검, 향후 대책도 내놓아
창원NC파크 구조물 낙하 현장<YONHAP NO-4918>
지난 29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경기 중 3루 방향 건물에 설치된 구조물(오른쪽) 일부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30일 촬영한 현장 모습. /연합뉴스
프로야구장에서 발생한 초유의 사망 사고로 4월 1일 예정된 5경기가 모두 취소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31일 지난 2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관중 사망 사고에 대한 애도 기간을 4월 1일부터 3일까지 정한다고 밝혔다. 4월 1일은 희생자를 추모하며 프로야구 및 퓨처스리그 경기를 모두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또 4월 1∼3일 무관중으로 열릴 예정이던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창원NC파크의 3연전은 아예 연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서울 잠실구장(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LG 트윈스-kt wiz) 경기는 4월 2일 재개된다. 시작 전에는 희생자를 위해 묵념하고 경기는 응원 없이 진행하며 경기에 출전한 모든 선수는 근조 리본을 달고 추모한다.

대책도 내놓았다. 향후 10개 구단은 전 구장 그라운드 안팎 시설물과 구조물 안전성을 경기에 앞서 철저하게 점검하는 한편 구단과 지방자치단체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자체 진단을 강화하고 정밀화할 방안을 지속해서 강구할 것이라는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아울러 이번 사고 희생자분의 명복을 진심으로 기원했다.

불의의 사망사고는 지난 29일 NC와 LG의 경기가 일어났다. 경남 창원NC파크에서 한 관중이 3루 측 매점 인근에서 추락한 구조물에 머리를 다쳤다. 이 관중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다가 숨졌고 동생은 쇄골이 부러져서 치료 중이다. 나머지 한 명은 다리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부터 시행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제3장 중대시민재해에 해당해 논란을 일으킬 전망이다. 공중이용시설 또는 공중교통수단의 관리상의 결함을 원인으로 해서 발생한 재해 가운데 사망자가 1명 이상, 2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10명 이상 발생하면 중대시민재해로 적용된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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