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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창사 10년 만에 첫 연간흑자 달성…영업익 5.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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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5. 03. 31. 15:33

지난해 매출 2879억원…당기순이익 52.6억원
커머스 매출 상승, 인테리어 시공 성장 등 기여
올해 글로벌·신사업 확대 및 기술개발 전력투구
[오늘의집 이미지자료] 오늘의집, 창사 첫 연간 영업이익 흑자 달성
오늘의집이 2014년 창사 후 10년 만에 첫 연간흑자를 달성했다.

오늘의집은 2024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 5억7000만원을 기록, 흑자 전환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2.3% 증가한 2879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27.4% 증가한 52억6000만원이었다.

오늘의집 측은 "지난해 장기적인 불황과 소비심리 위축에서도 탄탄한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어가 10년 만의 흑자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기업들이 인력과 사무공간 등을 축소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서는 것과 달리 오늘의 집은 인건비와 지급임차료 등 고정비가 증가한 가운데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일궜다.

커머스 전반의 매출 상승 효과다. 직접판매상품과 중개판매상품 모두 전년 대비 거래액이 늘었다. 가구와 가전, 패브릭 등 인기 카테고리뿐 아니라 생활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리빙 셀렉트숍 '바이너리샵' 개편으로 리빙 브랜드화 트렌드에 성공적으로 대응해 새로운 고객 유입 및 거래액 상승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인테리어 시공 사업은 신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다. 2023년 시공책임보장 서비스, 표준계약서를 도입한 이후 거래액은 지난해 기준 두배 가까이 늘었다. 누적 거래액 역시 1조원을 돌파했다.

신사업 부문 성과도 긍정적이다.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광고 매출이 상승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구체적으로는 활성 광고주 수가 지속적으로 늘었고, 유입자 수 또한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11월에는 최초의 자체 가구 브랜드인 레이어(layer)를 론칭하기도 했다.

오늘의집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일본 서비스 출시 3년차인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커머스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일본에 진출하지 않은 한국 브랜드를 한국에서 현지로 판매하는 역직구 형태로, 가구·패브릭·홈데코·조명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1만 개 이상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앞으로 상품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 미국 등 다른 서비스 지역에도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기술적인 투자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개개인의 선호와 맥락을 파악한 초개인화 추천 시스템과 3D 방꾸미기 서비스의 경우 AI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또한 AR/XR, 생성형 AI 등 오늘의집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딥테크 기술 연구를 지속해 고객 경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영환 오늘의집 재무총괄은 "2024년은 오늘의집이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한 탄탄한 기업임을 증명한 해로, 기존 사업 효율 개선 및 새로운 사업 모델의 공헌이익 추가로 순이익이 쌓이며 재투자가 가능한 구조가 확립됐다"며 "올해는 신사업 및 기술개발에 꾸준히 투자해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선사하고, 국내외 비즈니스 다각화를 통해 시장 내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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