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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사업 강조한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2030년 수주액 25조 달성”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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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5. 03. 3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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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 현대건설 대표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5 현대건설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에너지 중심의 미래 성장 전략 'H로드'를 발표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소형모듈원전(SMR), 수소 등 에너지 전환 사업을 강화해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31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주요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에너지 전환 중심의 미래 성장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 중장기 재무 목표 등을 밝혔다.

이날 현대건설의 핵심 키워드는 '에너지'다. 에너지 전환 중심 전략과 포트폴리오 최적화 등으로 2030년까지 수주 및 매출 목표치를 40조원으로 설정했다. 영업이익률은 연결기준 8%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 차원에서 올해부터 최소 주당 배당금을 기존 600억원에서 800억원으로 높이는 한편,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2027년까지 총 주주환원율을 25%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H-Road(에너지 전환 정책)의 세 가지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해 수주 규모를 현재 17조 5000억원에서 2030년 25조원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에너지 분야 매출 비중을 21%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H-Road의 주요 키워드는 △에너지 트랜지션 리더 △글로벌 키 플레이어 △코어 컴피턴시 포커스 등 총 세 가지다.

에너지 트랜지션 리더 전략을 통해 대형원전과 SMR 등 원자력 사업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원자력의 생산-저장-운송-활용을 아우르는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한다. 고유 원전 브랜드도 만든다. 현대건설은 이미 미국 미시간주 팰리세이즈 원전 부지에 원자력 전문기업 홀텍과 공동으로 SMR-300 1호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자체적으로 보유한 고부가가치 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글로벌 키 플레이어 전략도 세웠다. 해외 국가별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해 유럽과 미국, 오세아니아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미국에 원전과 태양광 등 에너지 부문과 데이터센터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코어 컴피턴시 포커스 전략을 통해 경쟁 우위 상품을 고도화하고 본원 경쟁력을 강화한다. 차별화한 주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혁신을 가속화한다. 현재 회사는 '디에이치' 등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의 무상 하자 보증기간을 5년으로 연장했다. 수익성 확대를 위해 서울 가양동 CJ와 송파 복정 역세권 사업 등 복합개발사업을 본격화해 해당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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