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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통신에 따르면 철거될 나무는 백악관 남쪽 포르티코(반원형 현관) 인근에 위치한 목련으로, 외국 정상들이 공식 환영을 받거나 대통령이 전용 헬리콥터 '마린 원'을 탑승하기 위해 출발하는 장소에 자리하고 있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에 따르면, 이 목련은 1829년 취임 직전 세상을 떠난 아내 레이첼을 기리기 위해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이 테네시주 내슈빌 자택에서 가져온 씨앗을 심어 자란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에 "안타깝게도 모든 것에는 끝이 있다. 이 나무는 상태가 매우 나쁘고 백악관 입구에 있어 심각한 안전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며 "철거 작업은 다음 주 진행되며, 매우 아름다운 다른 나무로 교체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 나무의 목재는 훌륭하고 고귀한 다른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목련은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당시 대대적으로 가지치기 작업을 받았으며, 1994년에는 경비행기(세스나)가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 추락해 나무가 일부 손상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