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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부대 파병 12주년…남수단 2500km 주보급로 보수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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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3. 30. 15:26

식량·의료부터 한국어 교육 등 인도적 지원까지
남수단 정부, 매년 파병 연장 요청
[사진6] 한빛부대장(좌측)과 유엔남수단임무단주조정관 Geetha Pious(가운데 여성)이 피보르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한빛부대장(왼쪽)과 유엔남수단임무단주조정관 Geetha Pious(가운데 여성)이 피보르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합참 제공
남수단재건지원단(한빛부대)이 31일 남수단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첫 파병으로부터 12주년을 맞는다.

30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한빛부대는 현재까지 약 2500km의 주보급로(MSR) 보수작전으로 주요 도시와 마을을 연결했다. 또한 나일강의 범람을 막기 위한 제방, 공항 활주로 증축 등 남수단의 평화정착을 위한 재건지원에 매진해왔다.

특히 유엔의 일원으로 △기아, 질병 해결을 위한 구호 활동(식량·의료 지원) △수단 주민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기술 전수(한빛직업학교 및 한빛농장) △친한화를 위한 한국어·태권도 교실(인도주의적 지원) 등의 활동을 다각적으로 실시해왔다.

이로인해 한빛부대는 현지에서 '신이 내린 선물'이란 찬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과 유엔남수단임무단(UNMISS), 남수단 정부는 한빛부대의 성과를 매우 높게 평가해 매년 파병 연장을 요청 중이다.

4번의 한빛부대 파병을 경험한 권병국 한빛부대장(대령)은 "한강의 기적을 경험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남수단에 나일강의 기적을 꿈꾸고 있다"며 "한빛부대의 재건 지원과 인도주의적 활동이 남수단 부족 간 화합·단결·번영으로 거듭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유엔남수단임무단 종글레이주 주조정관(Geetha Pious)은 "지난 12년동안 한빛부대의 재건지원작전과 민군작전은 남수단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며 "한빛부대가 보여준 성과는 유엔군 사이에서도 인정받고 있고 유엔남수단임무단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3] 한빛부대 그레이더운용부사관이 주보급로 보수작전 간 그레이더를 운용해 지면을 평탄화 하고 있다
한빛부대 그레이더운용부사관이 주보급로 보수작전 간 그레이더를 운용해 지면을 평탄화 하고 있다. /합참 제공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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