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트럼프, 전쟁계획 민간 메신저 유출 논란에도 “인사 조치 없다”…안보팀 신뢰 재확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30010016487

글자크기

닫기

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3. 30. 15:14

"가짜 뉴스와 마녀사냥 때문에 사람을 해고하지 않는다"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 계획이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관련자에 대한 인사 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AP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짜 뉴스와 마녀사냥 때문에 사람을 해고하지 않는다"며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 보좌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이번 논란은 왈츠 보좌관이 후티 반군 공격과 관련한 민감한 사안을 민간 메신저 '시그널' 채팅방에서 논의하고 해당 방에 언론인이 초대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불거졌다. 채팅방에 초대된 언론인은 시사주간지 애틀랜틱의 제프리 골드버그 편집장이다. 그는 채팅방에 초대돼 전투기 이륙 시점, 폭탄 투하 시간 등 구체적인 공습 계획을 지켜봤고, 이후 이를 전격 보도하면서 미국 조야에서 트럼프 행정부 외교안보 라인의 보안 의식이 허술하다는 논란과 파장이 일고 있다.

왈츠 보좌관의 경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 없다. 그리고 그런 결정을 내리는 사람은 나 하나뿐이며, 나는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집권 1기 초반 때 같은 잦은 인사 교체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를 시작하면서 러시아와의 부적절한 내통 의혹에 휩싸인 마이크 플린 초대 국가안보보좌관을 경질한 바 있다.
김도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