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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산불 피해지원 중심으로 10조원 규모 추경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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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5. 03. 30. 15:01

"재난·재해 대응, 통상·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에 집중"
"4월 중 추경 국회 통과해야…여야 초당적 협조 요청"
최상목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현안 관련 경제관계장관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제공=기획재정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신속하게 집행 가능한 사업만을 포함한 10조원 규모의 필수 추경(추가경정예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현안 관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추경 편성에) 여야 간 이견이 없는 재난·재해 대응과 통상 및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 3대 분야에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최 부총리는 "이번 산불 등 재난 대응에 필요한 소요를 (추경에) 최우선으로 반영하겠다"면서 "신속한 산불 피해 복구와 피해 주민의 온전한 일상 복귀를 위한 재원을 충분히 확보하고, 이번 사태와 같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 예방·진화 체계 고도화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29일 오후 8시 기준 30명이 사망했고 주민 6800여명이 대피했다. 산불로 인한 피해 영향 구역은 여의도 면적의 166배에 달하는 4만8238㏊(헥타르)로 집계됐다.

최 부총리는 통상 리스크에 대응하고 AI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중점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교역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해 우리 수출기업의 무역 금융과 수출바우처를 추가로 공급하는 한편, 핵심 품목의 공급망 안정 지원도 확대하겠다"며 "글로벌 AI 기술 경쟁을 선도할 수 있도록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 확보하고 중소기업 등의 AI 컴퓨팅 접근성 제고도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최 부총리는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소상공인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영세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경영 부담 완화 방안을 마련하고, 서민·취약계층의 소비 여력을 확충해 내수를 진작시키는 사업들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산불 피해 극복, 민생의 절박함과 대외현안의 시급성을 감안하면 필수 추경은 무엇보다 빠른 속도로 추진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4월 중에 추경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여야의 초당적 협조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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