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매출액 50조9970억원…전년比 2.6%↑
GDP서 차지하는 비중 2.1%
사업체 1만8075개·수출액 2조67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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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2023년 기준 물산업 전반의 현황과 실태를 담은 '물산업 통계조사'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물산업 매출액은 50조9970억원으로 전년(49조6902억원)보다 2.6% 증가했다. 관련 통계조사가 시작한 2011년 이후 물산업 매출액이 5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총생산(GDP·2401조200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매출 규모를 보면 제조업이 27조1570억원(53.2%)으로 가장 컸다. 이어 건설업이 14조9752억원(29.4%), 청소 및 정화업 4조4880억원(8.8%), 과학기술 설계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업 4조3768억원(8.6%) 등 순이었다.
국내 물산업 사업체는 1만8075개로 1년 전보다 3%(522개) 늘었다. 관련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전체의 50.9%(9199개)를 차지했고 이어 제조업(30.8%·5562개), 과학기술 설계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업 (9.8%·1772개) 등 순으로 나타났다.
물산업 수출액은 2조679억원으로 전년보다 0.6%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제조업(1조8208억원·88.0%) 비중을 가장 높았고 건설업(1441억원·7.0%)이 뒤를 이었다. 제조업과 건설업의 수출 규모가 전체 물산업의 95%를 차지했다.
물산업 종사자는 21만1385명으로 전년(20만7774명)보다 1.7% 증가했다. 물산업 종사자는 최근 5년간 증가세다. 생산직 비중(54.6%)이 가장 높고 사무관리직(33.9%), 연구직(8%), 영업직(3.5%) 순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관계자는 "물산업 사업체 수를 비롯해 매출액과 수출액 모두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특히 국내 산업 전 분야 사업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감소했지만 물산업 매출액은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어려운 경기상황 속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