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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첫 안타·타점·도루 신고…총알타로 시즌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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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03. 30. 10:54

BASEBALL-MLB-CIN-SF/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9일(현지시간)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 AFP·연합뉴스
이정후가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시즌 첫 안타와 타점, 도루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29일(현지시간)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첫 안타를 올린 이정후는 완전한 몸상태를 보여주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지난해 어깨 부상에 따른 수술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던 이정후는 시범경기에서 2홈런 포함 OPS(출루율+장타율) 0.829로 회복을 알렸고, 지난 27일 개막전에서는 볼넷 2개를 골라내며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이날 이정후는 1-0으로 앞선 3회 1사 3루에서 1, 2루 사이를 뚫는 적시타를 때려 시즌 첫 안타와 첫 타점을 함께 올렸다. 레즈 선발 릭 로돌로의 시속 149㎞ 짜리 높은 싱커를 받아쳐 시속 150㎞의 강한 직선타를 만들어냈다. 이정후는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해 시즌 1호 도루까지 기록했다.

이정후는 이후 안타를 추가하진 못했지만 6회에도 시속 166㎞의 빠른 타구를 만들어내는 등 잇달아 강한 타구를 생산하며 몸상태에 대한 우려를 털어냈다. 개막 2경기 성적은 일단 타율 0.167(6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 출루율 0.375를 기록했다. 자이언츠는 레즈에 2-3으로 역전패했다.

MLB YANKEES BREWERS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오른쪽)과 재즈 치좀이 29일(현지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나온 앤서니 볼피의 홈런에 기뻐하고 있다. / UPI·연합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는 배지환은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이에서 시즌 첫 출장 기회를 잡아 1번 타자 좌익수로 나섰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381로 맹활약하며 26명 명단의 바늘구멍을 뚫고 살아남은 배지환은 삼진을 3개나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배지환은 개막전을 포함해 앞선 두 경기에는 결장하는 등 출전 기회를 꾸준히 부여받지는 못하고 있어 한동안 힘든 팀내 경쟁을 이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리츠는 연장 끝에 4-5로 패했다.

한편 이날 MLB에선 1회 공 3개에 홈런 3개를 치는 기록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뉴욕 양키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서 1회 말 세 명의 타자가 모두 초구를 공략해 3연속 타자 홈런을 만들어냈다. MLB닷컴은 투구 수 전산화를 시작한 1988년 이후 1회 첫 공 3개에 홈런 3개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양키스는 홈런 9개를 때려내며 팀 한 경기 최다 홈런 기록도 세웠다. MLB 최다 기록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987년 세운 10개이며, 신시네티 레즈도 1999년 한 경기 9개 홈런을 친 바 있다. 지난해까지 양키스에서 뛰었던 네스토르 코르테스는 전 동료들에게 연속 홈런을 허용하며 기록의 제물이 됐다. 양키스는 20-9로 승리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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