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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7명, 한방의료 경험…만족도 8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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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03. 30. 12:00

복지부, 2024년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 결과 발표
만족도 증가세 보여…93.5%가 ‘질환치료’ 위해 이용
조사 결과 토대로 ‘제5차 한의약 육성발전 계획’ 수립
화면 캡처 2025-03-28 173334
'2024년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 결과 인포그래픽./보건복지부
지난해 만 19세 이상 국민 10명 중 7명이 한방의료 경험이 있으며 대부분이 질환 치료 목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방의료 이용 환경의 개선을 위해서는 보험급여 적용 확대가 우선 과제로 꼽혔다.

보건복지부는 한방의료 수요와 이용행태, 만족도 등에 관해 조사한 '2024년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는 통계법 제18조에 따른 국가승인 통계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7차례 실시됐다. 이번 조사는 일반 국민과 한방의료 이용자(외래환자,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방문·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실태조사 결과, 19세 이상 국민 10명 중 약 7명(67.3%)이 한방의료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2년 실태조사 한방의료이용 경험 대비 3.7% 포인트 감소한 수치이다.

남성보다는 여성, 고령일수록 한방의료이용 경험이 높게 나타났으며 자녀의 한방의료이용률은 11.7%로, 2022년 대비 1.9% 포인트 증가했다.

한방의료의 이용목적으로는 질환치료가 9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건강증진이 9.5%로 뒤를 이었다.

2020년과 2022년 실시된 앞선 두 조사에서 각각 74.5%, 76.6%로 집계된 한방의료이용 만족도는 지난해 79.5%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방의료 비용에는 절반 이상인 52.5%가 '보통'이라고 답변했다. 그중 한방의료 이용 경험이 있는 사람은 비용이 비싸다는 인식이 직전 조사 대비 15.4% 포인트 감소한 33.6%로 집계됐다.

한방의료의 개선사항으로 '비급여를 급여화 해달라'는 요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순위로 한방의료 이용자는 '의과와의 원활한 협진'을, 일반국민은 '한약재의 안전성 확보'를 꼽았다.

향후 의료서비스 필요시 일반국민 75.8%가 한방의료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외래환자 94.5%, 입원환자 92.8%가 이용할 생각이 있다고 응답했다.

복지부는 이번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를 통해 확인된 이용 경험과 인식에 대한 분석해 소비자의 변화된 욕구, 한의약 관련 정책 체감도 등을 토대로 '제5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한의약의 효과적인 활용 방안과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주요 지원 정책들을 강화해 지속 추진한다.

복지부는 한의약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높은 국민적 요구를 반영해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의과와의 원활한 협진을 위한 의·한 협진 시범사업을 통해 양·한방 치료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중에 있다.

정영훈 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국민들의 한방의료 이용에 대한 다양한 욕구, 특히 의·한 협진 시스템 구축에 대한 요구사항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5단계 의·한 협진 시범사업이 2025년 2분기 중에 시작된다. 국민들이 의·한 협진 시스템을 건강보험 제도 안에서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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