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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산업비전포럼] 트럼프 행정부 대응 방안 논의…“협력·경쟁력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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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 신아영 인턴 기자

승인 : 2025. 03. 26. 12:58

아시아투데이 주관·강승규 국민의힘 의원 주최
무역 불균형 해소, 기업 활동 지원, 정부와 업종별 협력 강화 강조
K-산업비전포럼
26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투데이 K-산업비전포럼에서 패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만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총괄과장,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최종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무이사, 박양수 대한상의 SGI 원장,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최병일 법무법인 태평양 통상전략혁신허브 원장 겸 이화여대 교수, 김수동 산업연구원 글로벌경쟁전략연구단장. /송의주 기자
아시아투데이가 주관한 '제2회 아시아투데이 K 산업비전포럼 2025 트럼피즘 2.0 넘어라'가 26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주최했다.

강 의원은 개회사에서 "오늘 포럼은 '트럼피즘'의 탄생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의 관세 정책, 보호무역주의가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점검하고 글로벌 산업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산업계에 필요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라고 밝혔다.

황석순 아시아투데이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참여하신 최고 석학들의 통찰력 있는 발표와 토론이 우리 경제와 기업에 유익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큰 그림과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축사에서 "향후 업계 차원에서도 미국 내 이해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대미 아웃리치 활동을 지속 추진해주시고, 국회에서도 한미 의원 연맹을 중심으로 의회 외교에도 힘써 주시길 바란다"며 "오늘의 위기가 내일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민관 공동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정치가 혼란스러워도 국민의 삶은 나아져야 하고, 정치가 아무리 꽉 막혀 있어도 대한민국 경제는 전진해야 한다"며 "오늘 이 자리가 어둠 속에서도 또 다른 길을 내는 전진의 새로운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Trump 2.0 & Korea'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와 대응 전략' △'트럼피즘에 맞춘 산업별 대응 방안' 등 세 가지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다.

최병일 법무법인 태평양 통상전략혁신허브 원장은 'Trump 2.0 & Korea' 발제에서 트럼프의 관세와 미국의 정책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다뤘다.

그는 "미국은 스스로 만든 규범 자체를 부정하고 있고 그 배경에는 중국의 부상이 있다"며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중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단기적인 것이 아니라 그의 후계자들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지속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는 관점을 제시했다.

이어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느낀 것은 결국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고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는 점"이라며 "그러니 우리는 살아남아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만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총괄과장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와 대응 전략' 발제에서 트럼프 행정부 정책 동향 및 정부의 대미 대응 현황을 설명했다.

그는 "무역대표부(USTR)와 상무부와 협력하여 양쪽으로 자료를 주며 대응하고 있다"며 "주요국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미 대응과 관련해 '관세 0%'를 언급하며 한국의 무역 불균형 해소와 기업 활동 지원, 정부와 업종별 협력 강화 등을 설명했다.

김수동 산업연구원 글로벌경쟁전략연구단장은 '트럼피즘에 맞춘 산업별 대응 방안' 발제에서 트럼프 2기 정책 방향 및 대중국 정책 변화, 산업영향과 대응방안 등을 다뤘다.

그는 "트럼프 관세로 인한 수출 구조 재편에 대응해 미·중에 집중된 수출선을 다변화하고 공급망 및 수입선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 및 투자 확대"를 강조하며 "관세 부담을 상쇄할 수 있는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패널토론에는 박양수 대한상의 SGI 원장,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최종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무이사가 참석했다.
김동욱 기자
신아영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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