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공동으로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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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26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투데이 K-산업비전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차관보는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직후부터 미국 우선 통상정책을 필두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존 무역협정과 보조금 정책 등에 대한 검토를 지시한 만큼 우리 업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2일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조치를 발효했고, 다음 달 2일에는 추가적 품목별 관세와 국가별 상호관세 등도 발표할 것이라 예고했다.
박 차관보는 이에 대한 우리나라 정부의 행보와 관련 "각급 협의 채널을 총 가동해 한미 상호간 신뢰 관계를 강화하고, 관세 조치에 대한 우리 우려를 지속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주 미국을 다시 방문했다"며 "철강을 포함한 품목관세 및 상호 관세 부과 등 미국의 제반 조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재차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박 차관보는 또 조선이나 첨단산업 등 한미 공통 관심 분야에서도 상호호혜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국내 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한국무역협회에 수입규제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코트라 해외무역관에는 헬프데스크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그러면서 박 차관보는 민관 공동의 합심한 전략적 대응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향후 업계 차원에서도 미국 내 이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대미 아웃리치 활동을 지속 추진해주시고, 국회에서도 한미 의원 연맹을 중심으로 의회 외교에도 힘써 주시길 바란다"며 "오늘의 위기가 내일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민관 공동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