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내 당기순이익 1조원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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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대표는 지난 12일 강릉·원주·춘천 지점을 시작으로 전국 영업점을 방문하고 있다. 13일에는 여수와 창원, 19일에는 도곡과 강남 등 지점을 방문한데 이어 가장 최근인 21일에는 울산과 해운대, 부산 금융센터를 방문했다. 이번 전국 지점 순회 일정에는 인사 담당 임원과 리테일 담당 임원, 상품 담당 임원 등 3명이 동행했다.
이 자리에서 윤 사장은 전 직원들에게 "리테일 영업에 분발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3년내 순이익을 4000억원 이상 내기 위해선 고객들 대상 영업을 강화하는게 1순위 과제라고 생각해서다. 실제 올 초 윤 대표는 초고액자산가 대상 서비스인 프리미어블루 본부장에 오태동 전 리서치센터장을 임명하면서 WM부문에 힘을 실었다. 리서치센터장 출신인만큼 고객들에게 시장 상황과 투자 전략을 전문성있게 알릴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의 WM 관련 이자수익은 3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2% 증가했는데 올해 WM영업수익은 6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현장 경영은 5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윤 대표는 직접 전 지점을 방문해 영업 독려를 하는데 이어 현장의견도 취합 중에 있다. 이번 순회 일정에서 나온 건의사항 중에는 '퇴직연금 영업 관련 메뉴얼 마련', 'ELS(주가연계증권) 상품 공급' 등 리테일 영업을 강화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달라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NH투자증권은 증권업계서 퇴직연금 적립금 기준 5위 수준이다. 최근 은행서 증권사로 퇴직연금을 이전하려는 고객들 니즈가 커진 만큼 영업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순위를 올리자는 취지다. NH투자증권만의 ELS 상품 장점을 살려 다양한 고객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도 논의됐다. 최근 ELS 관련 매출이 높아진만큼 가드형 상품, 초저낙인 상품 등으로 리테일 영업에 힘을 싣겠다는 설명이다.
이 같이 리테일을 강화하는 이유는 2028년까지 ROE(자기자본이익률) 12%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선 적어도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넘어서야 한다. NH투자증권의 작년말 기준 순이익은 6867억원, 영업이익은 9011억원 수준이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전국 지점 순회 방문 목적은 리테일 영업에서 더 적극적으로 해달라는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서인 것 같다"며 "지속적인 현장경영과 직원 소통을 통해 영업 강화를 주문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