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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라이어 캐리, ‘올 아이 원트…크리스마스’ 표절 소송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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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5. 03. 21. 14:10

법원 "캐럴의 클리셰를 차용했을 뿐"이라며 원고 측 주장 기각
머라이어 캐리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자신의 대표곡이자 가장 인기있는 캐럴이기도 한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둘러싼 표절 소송에서 승리했다./제공=소니뮤직
팝의 '디바' 머라이어 캐리가 자신의 대표곡이자 가장 인기있는 캐럴이기도 한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둘러싼 표절 소송에서 승리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중부 연방법원은 캐리의 히트곡인 '올 아이 원트…'가 자신의 노래를 표절했다고 주장한 원고 애덤 스톤의 소송을 기각하고 소송 비용을 스톤 측에 부담시켰다.

지난 1988년 스톤은 '빈스 밴스'란 예명으로 같은 제목의 노래를 발표했다. 캐리가 1994년 '올 아이 원트…'를 선보이기 6년 가량 앞선 시점이었다.

스톤은 캐리의 음반 발매 시점을 문제삼아 "1993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큰 인기를 끌었던 내 노래를 캐리가 표절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두 노래의 공통점은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여러 노래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클리셰'일 뿐"이라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크리스마스 선물로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 당신만 있으면 된다'는 노랫말도 스톤의 노래 이전에 적어도 19곡에서 사용됐을 만큼 일반적인 아이디어"라고 덧붙였다.

캐리의 '올 아이 원트…'가 수록된 음반 '메리 크리스마스'는 발매 이후 지금까지 18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중이다. 캐리가 작사를 맡고 브라질 출신 작곡가 월터 아파나시에프가 작곡한 이 노래는 2003년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 삽입돼 높은 인기를 이어갔고, 2019년에는 기적같은 역주행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을 밟기도 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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