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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헝가리에 원전 운영 인력 양성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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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5. 03. 20. 16:27

스크린샷 2025-03-20 오후 2.21.11
19일(현지시간)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오른쪽)가 시야르토 페테르 헝가리 외교장관과 회담했다/베트남정부공보
아시아투데이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원자력 발전 도입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베트남이 헝가리에 원전 운영 전문인력 양성 지원을 요청했다.

20일 베트남정부공보와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전날 시야르토 페테르 헝가리 외교장관을 만나 원자력 발전소 운영 분야의 인력 양성 지원을 요청했다. 찐 총리는 "헝가리는 이 부분에 강점이 있고 베트남은 이를 절실히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시야르토 장관은 "헝가리는 러시아 기술을 사용해 50년간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해왔다"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원전 운영을 위한 베트남 전문가 1000명 양성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헝가리가 해당 문제를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위한 분야 중 하나로 간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질적인 전력난에 시달려 온 베트남은 남중부 닌투언성(省)의 프억 하이와 빈 하이 지역에 원전 1호기와 2호기 건설하는 원전 사업을 재개했다. 2030년 첫번째 발전소 가동을 목표로 하고, 늦어도 2031년 말까지는 운영을 시작한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베트남 산업무역부 총 발전용량 2000MW(2개 원자로)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는 데 약 600~1200명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과 유관 기관·기업들의 권고를 반영한 수치다. 총 발전용량 4000MW의 닌투언성 2개 원전을 모두 가동하게 될 경우 약 2400명의 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베트남 당국의 계산이다.

응우옌 홍 지엔 베트남 산업통상부 장관은 "닌투언 원전을 위한 인적자원 개발이 원전 사업의 성공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며 "원전 사업을 위해선 과학·기술 전문 인력을 조기에, 체계적으로 확보하고 준비해야한다. 단순히 발전소 건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래 원자력 산업의 생태계와 기술 발전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닌투언의 원전을 모두 가동하게 될 경우 총 (2개 발전소) 규모로 요한 인력은 약 2,400명에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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