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 기업들이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배우 김수현을 활용한 마케팅을 잇따라 중단하고 있다. 이미지가 나락으로 떨어진 그를 빨리 손절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김수현의 수난이 한국을 넘어 중화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가 될 듯하다.
clip20250320160633
0
고 김새론과 김수현 사건을 다룬 중국 한 매체의 보도./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20일 전언에 따르면 우선 쿠쿠전자 중국법인이 지난 18일 김수현을 모델로 한 마케팅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위챗 등 쿠쿠전자의 모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이미 그의 사진도 모두 내렸다. 또 향후 진행이 예정됐던 홍보 활동도 모두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외에 프라다, 아이더 등 역시 김수현과 관계를 끊은 것으로 보인다. 대만 세븐일레븐도 예외는 아니다. 28일부터 3일 동안 열릴 예정으로 있는 '세븐일레븐 가오슝(高雄) 벚꽃축제'를 앞두고 전날 선보일 계획이었던 김수현 협업 제품의 출시를 보류한 것. 이뿐만이 아니다. 신베이(新北)시 등의 편의점에서도 그를 모델로 한 상품이 모두 사라졌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에 따라 30일 대만에서 열릴 예정이던 팬미팅 역시 휘청거리고 있다. 그러나 현지 매체들은 이 행사는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그럼에도 행사의 파행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