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상 모든 것 체험형 관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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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경북 경주시를 방문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관광 분야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열었다.
최 권한대행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경북지역 관광상품을 개발해 집중 홍보할 것"이라며 회의 참석자와 언론·여행사 등 90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을 소개하는 '팸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내 관광산업 진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방한관광객 수는 역대 최고수준이다. 1월 방한관광객 수는 112만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101.1%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넘었다. 다만 서울 등 일부 지역에 집중돼 방한 시장·상품·동선 다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방한외래객 10명의 지출액은 한국인 1명의 1년치 소비에 육박한다.
정부는 올해 3분기 중 시행될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 비자면제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4월 중 발표하고, 동남아·중동 등의 잠재적인 수요가 실제 방한관광으로 이어지도록 맞춤형 관광상품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방한 상품 다변화를 위해 '명소'에서 '체험'으로 변화하는 수요에 대응해 한국의 모든 것(K-everything)을 관광자원화한다. K-푸드, 뷰티, 콘텐츠, 스포츠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한 체험형 관광상품을 마련키로 했다. 외래관광객을 유치하고 싶어하는 지자체나 소상공인을 위해 상담 지원 창구인 '인바운드 원스톱'을 한국관광산업포털 내에 5월부터 운영한다.
올해부터 선정하는 '초광역권 관광교통 혁신지구'와 '관광교통 촉진지역' 중심으로 지역 교통거점과 관광지 간 이동 편의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최 대행은 이날 교촌 한옥마을 내에 위치한 '다연', '교촌의상실', '교촌가람', '교동법주' 등을 방문해 떡 만들기, 다도 체험 등 체험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최 대행과 동행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진해 군항제, 화천 산천어축제 등 특색있는 지역 축제들을 방한관광 상품으로 만들고 '한국관광 필수 앱'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적극 홍보하는 등 지역관광 여건을 적극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