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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경악 中 청년 실업, 2월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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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3. 20. 15:45

2개월째 상승
앞으로도 개선 난망할 듯
청년 실업 뉴노멀 분위기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의 청년 실업이 여전히 경악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으로도 개선은 난망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 실업이 중국 경제의 뉴노멀(새로운 표준)이 됐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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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청년 실업 상황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웅변해주는 한 매체의 만평. 올해에도 상황은 그다지 좋아지지 않고 있다./징지르바오(經濟日報).
국가통계국의 20일 발표에 따르면 올해 2월 중국 도시 지역의 학생을 제외한 16∼24세 청년의 실업률은 16.9%로 전달의 16.1%보다 0.8%P 올랐다.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해당 연령대 실업률은 당국이 청년 실업률 통계 방식을 바꾼 2023년 12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다 지난해 8월 18.8%로 정점을 찍었다. 이어 같은 해 12월 15.7%까지 4개월 연속 하락한 후 올해 1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외에 25∼29세 2월 실업률은 7.3%로 전달의 6.9% 대비 0.4%P 올랐다. 또 30∼59세 실업률은 4.3%로 전달 4.0%보다 0.3%P 상승했다. 이들 연령대 실업률도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보다 앞서 지난 17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월 전국 도시 실업률은 5.4%였다. 이는 2023년 2월의 5.6% 이후 2년 만의 최고치에 해당한다.

중국은 청년 실업률이 2023년 6월 사상 최고인 21.3%까지 치솟자 통계 발표를 갑자기 중단했다. 그러다 같은 해 12월부터 중·고교와 대학 재학생을 실업률 통계에서 제외한 새로운 청년 실업률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새 실업률 통계에는 구직 포기자나 농촌지역 실업 상황도 반영되지 않고 있다. 실제 실업률은 훨씬 높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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