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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2시 5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74% 오른 6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스권에 갇혀 5만원대에 머물던 회사의 주가가 5개월 만에 6만원으로 올라선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매수하면서 주가 상방압력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선 최근 모건스탠리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평가했다.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올린 것인데, 낸드플래시는 여전히 D램보다 재고 수준이 높지만, 주요 업체들의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2분기 가격 반등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존재한다.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산업은 레거시 반등 기대감 형성 구간에 있다"며 "추세적 반등까지 이어진다고 확신하기에는 이른 구간이라 판단하지만 주가가 12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0배로 밴드 최하단에 있어 주가 하락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