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폭주…최대 후원자는 우원식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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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헌법수호의지를 보여달라는 궤변으로 변명했다. 헌법에서 사적으로 테러를 사주하라고 명시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내란선동을 감싼 민주당 역시 내란 동조세력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날 민주당이 심야 비상의원총회를 개최한 데 대해선 "사실상 탄핵 소추를 겁박하는 행위"라며 "30번째 탄핵을 운운한 데 이어 테러 사주까지 하고 있다. 민주당의 이념은 잘사니즘이 아닌 사디즘(Sadism)"이라고 강변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헌재를 향해 선고가 납득할 만한 이유 없이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 했지만, 진짜 이유 없이 지연되는 것은 바로 본인의 선거법 위반 재판"이라며 "그동안 (자신의) 재판을 이사불명·폐문부재와 같은 해괴한 수법으로 지연시켰던 사람이 과연 무슨 염치로 신속한 재판을 압박한단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경제·외교·안보 여러 개를 맡고 있는 상태에서 권한대행 탄핵까지 하면 위기는 극에 다를 것"이라며 "탄핵심판과 선거법위반 항소심의 시안표만 있다 하더라도 넘지 못할 선은 지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전날 법사위에서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의혹과 마약수사 외압 의혹 상설특검법을 일방 표결한 데 대해 "개헌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22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자행한 119번째 상임위 일방 표결"이라며 "음식이 상했다고 지적하니 포장 용기만 바꿔서 다시 가져오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국민 앞에서는 성장과 안정, 민생을 운했지만 정작 돌아온 것은 정쟁용 특검 난사"라며 "이재명 대표의 폭주가 지속될 수 있었던 최대의 후원자는 우원식 국회의장"이라고 직격하며 민주당의 특검법 부결에 당론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