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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본점 영플라자가 오는 31일까지 영업 종료 및 매장 정리 작업을 마치고, 4월부터 공사에 본격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명동 상권의 장점을 살려 글로벌 젠지(Gen-Z) 고객들의 발길을 이끌 패션, F&B, 아트 등을 총망라한 'K-콘텐츠' 전문관 조성을 비롯해, 롯데타운 명동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할 예정이다.
영플라자는 기존 '미도파백화점(메트로미도파점)'을 롯데백화점이 2002년 인수해 이듬해 '영플라자'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오픈한 점포다. 오픈 당시 젊은 고객들을 타깃으로 패션 카테고리를 특화한 새로운 컨셉의 매장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영플라자는 '영' 컨셉은 유지하면서 시대의 변화에 따라 글로벌 SPA, 온라인 기반 패션 브랜드, IP콘텐츠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변화해왔다. 수십년 동안 서울을 대표하는 '쇼핑 1번지' 위상을 지켜온 명동 중심 거리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위치적 장점 덕에 명동 상권과 연계해 젊은 고객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자리 잡았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의 본관, 에비뉴엘관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강북 상권을 대표하는 롯데타운 명동 완성을 위해 본점의 경쟁력 강화에 지속 노력하고 있다. 본관은 2019년 프리미엄 리빙관(8F) 조성에 이어 2021년부터 대대적인 리뉴얼을 시작해, 남성해외패션관(5F), 여성패션관(2~4F), 식품관(B1F), 뷰티관(B1F), 스포츠&레저관(7F), 키즈관(7F)을 차례로 오픈했다.
2021년과 2024년 두 차례에 걸쳐 지하 1층에 리뉴얼 오픈한 뷰티관 같은 경우 국내 백화점 최고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해 오픈한 스포츠·레저관 역시 내외국인을 모두 아우르는 강북 상권 최대 스포츠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오는 하반기에는 신진 디자이너 중심의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9F)'를 선보일 예정이다. 본점의 에비뉴엘관 역시 리뉴얼을 준비 중이다.
김종환 롯데백화점 본점장은 "2027년 말 강북 상권 최고의 쇼핑·관광·문화 지역으로 자리잡게 될 롯데타운 명동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