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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기온 ‘뚝’…18일 전국 눈·비에 우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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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03. 16. 16:41

찬 공기 유입…천둥·번개·돌풍 동반
전국 강풍·우박 주의…강원 최대 30㎝
한파는 20일부터 점차 풀릴 전망
날씨는 눈, 마음은 봄<YONHAP NO-3312>
전국 곳곳에 눈이 내리는 지난 4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옷 가게에 봄옷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평년보다 포근했던 날씨가 17일부터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급격한 기온 변화를 보이겠다. 18일에는 찬 공기가 해수면과 만나 대기 불안정이 심화되면서 전국적으로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강한 눈·비가 쏟아지겠다. 추위는 20일부터 점차 누그러질 전망이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6일 수시 예보 브리핑에서 "오는 17일부터 찬 공기가 본격적으로 남하하면서 전국이 다시 겨울철 한파에 가까운 기온을 보이겠다"면서 "18일에는 중규모 저기압이 형성되면서 전국적으로 강한 강수와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최대 30㎝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중부 내륙과 경북 북부 내륙에서도 3~10㎝의 적설이 예상된다. 남부 지방에서도 3~8㎝의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공 분석관은 "서해를 지나며 급격히 발달한 저기압이 빠르게 내륙을 통과하면서 강한 돌풍과 함께 짧은 시간에 강한 눈·비가 내릴 것"이라며 "기압골의 이동 속도에 따라 강수 지역과 강수 형태가 일부 변동될 수 있어, 실시간 기상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강풍과 돌풍 피해도 우려된다. 공 분석관은 "찬 공기와 따뜻한 해수면이 만나면서 대기 불안정이 심화되고, 강한 저기압성 회전이 발생해 해안 지역과 내륙에서도 순간적으로 강한 돌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서해와 남해, 동해를 중심으로 높은 파고와 강풍이 예보됨에 따라 해상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18일 이후 기압골이 빠져나가면서 강수 지역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눈·비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실시간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대비해야 한다.

기상청은 오는 19일까지 찬 공기의 영향을 받아 전국적으로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0일부터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날씨가 점차 맑아지면서 기온도 점차 오를 것으로 보인다.

공 분석관은 "이번 한파와 강풍·강수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상 정보에 지속적으로 귀 기울이고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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