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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육특구 내신 등급 불리해?…학생 수가 학교선택 기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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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03. 16. 14:22

종로학원, 전국 17개시도 고3 평균 학생 수 분석
등교하는 학생들<YONHAP NO-3029>
14일 서울 종로구 덕성여자중·고등학교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교육 특구가 내신에서 유리하다고 하는 인식이 실제로 상당히 다른 양상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행 내신 9등급 체제에서 학생 수가 적은 학교는 1등급 학생을 배출하기 어려울 수도 있는 구도가 됐기 때문이다.

종로학원은 전국 1698개 일반고와 관련해 교육통계서비스에 공시된 자료 중 전국 17개 시도의 고등학교 3학년 평균 학생 수를 분석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2025학년도 17개 시도별 고교당 평균 고3 학생 수가 많은 지역은 △경기 249.1명 △세종 226.6명 △서울 226.4명 순이었다. 2026학년도는 △경기 278.7명 △세종 262.1명 △서울 251.7명. 2027학년도는 △세종 283.9명 △경기 273.1명 △서울 238.4명으로 세종시의 고3 학생수가 가장 많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2025학년도 경기도의 평균 고3 학생 수는 249.1명, 강원도는 112.4명으로 136.7명의 격차를 보였다.

입시업계에선 학생 수가 많은 지역이 내신에서 높은 등급을 획득하는데 더 수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학생 수의 격차가 벌어지는 만큼 고교당 학생 수가 많은 학교 지역이 1등급을 받을 확률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학급 학생 수가 1~4명인 반은 1등급이 0명이지만 5~37명인 반은 1명, 38~62명인 반은 2명이다. 현 내신 9등급 체제에선 구조적으로 1등급이 나오지 못하는 지역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오히려 학생 수가 적은 비교육특구 학생들이 내신을 따는 게 더 어려울 수 있다"면서 향수 학생 수 격차가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고교 선택 기준, 학교 선택 기준이 '학생 수'가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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