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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5일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에서 열린 '야5당 공동 비상시국 대응을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우리는 지난해 12월 3일을 떠올려야 한다"며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탄핵 심판에 필요한 다섯 가지 쟁점을 제시했으며, 이는 탄핵을 결정하기에 충분한 사유"라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윤석열 정권이 국회를 장악하기 위해 계엄군을 투입한 장면을 전 세계가 생중계로 목격했다"며 "이것이 탄핵 사유가 아니라면 무엇이 탄핵 사유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헌법재판소는 조속히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하며, 이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의 헌법을 지키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도 연단에 올라 "우리 국민은 불의한 권력을 한 번도 그대로 둔 적이 없으며, 반드시 심판해왔다"며 "검찰과 윤석열은 하나이며, 검찰 개혁 없이는 민주주의를 바로 세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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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위원장은 "우리는 계엄을 막기 위해 맨몸으로 국회를 지켰고, 내란수괴를 구속시키기 위해 밤을 새워 싸웠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이 최근 석방되면서 시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목숨을 걸고 외친 민주주의가 조롱당하는 현실"이라며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하도록 목소리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또 경찰과 검찰을 향해서도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경찰은 내란의 밤 국회를 가로막았고, 검찰은 윤석열을 위해 존재하는 조직임을 스스로 증명했다"며 "정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란에 동조한 세력들을 색출해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윤석열이 파면되고 재구속되는 날까지 이 광장에서 싸울 것"이라며 "조금의 긴장도 놓치지 말고 끝까지 함께 싸우자"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이날 집회에는 약 100만명의 시민이 운집해 윤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시민들이 들고 나온 깃발로 가득 찼으며, 참가자들은 "윤석열 내란의 종지부를 찍자" "윤석열 권력을 끝내자" "윤석열 파면"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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