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와 배당 등 재무적 부담 경감 및 CJ그룹 지배구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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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한국뷰티파이오니어가 보유한 올리브영 지분을 다시 되사들이는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하고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뷰티파이오니어는 신한투자증권과 신한은행이 만든 특수목적법인으로, 3년까지 올리브영 지분을 보유할 수 있으나 CJ올리브영이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이익잉여금을 활용해 1년 만에 조기 콜업션을 행사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한국뷰티파이오니어가 보유한 올리브영 지분 11.28%를 인수하게 되면 CJ올리브영의 자사주는 22.58%로 지분율이 늘어나게 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으며, 취득가액 등은 추후 이사회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올리브영은 이자와 배당 등 수백억원 규모의 재무적 부담을 줄일 수 있고, CJ그룹의 올리브영 지배력도 키울 수 있게 됐다.
현재 올리브영의 최대주주는 CJ로 지분 51.15%를 보유하고 있고, 2대 주주는 올리브영은 이번 거래를 통해 11.29%에서 22.58%로 지분율이 확대됐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도 11.04%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은 4.21%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