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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앱에 “김수현 굿즈‧화보 급처분”… 100만원 시계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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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3. 14. 17:59

밥솥‧정수기 화보, 작품 속 의상까지
“고 김새론과 성인 된 이후 교제했다”
소속사 반박에도 대중 여론 ‘싸늘’
14일 한 중고거래 앱에 올라온 김수현 관련 굿즈 매물 목록./번개장터 캡쳐
배우 김수현이 14일 과거 미성년자이던 고(故) 김새론과의 교제설을 반박한 가운데, 최근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에 김수현 굿즈 등 관련된 물건들이 갑자기 늘어난 것이 확인돼 눈길을 끈다.

14일 국내 인기 중고앱 한 곳에서 ‘김수현’을 최근 순으로 검색하면, 의혹이 처음 보도된 10일 이후부터 약 사흘만에 100여 개의 게시글이 올라온 것을 볼 수 있다. 판매 물품의 종류, 브랜드만 살펴봐도 김수현이 그동안 얼마나 다방면으로 모델 활동을 해왔는지 알 수 있다. 

그의 모습이 실린 외식브랜드의 포토카드, 의류, 밥솥, 정수기 업체 화보, 금융기업의 신문지면 광고, 전단지부터 인기 드라마 ‘눈물의 여왕’, ‘별에서 온 그대’, ‘사이코지만 괜찮아’ 관련 포스터와 사진, 음반 등 종류도 다양하다. 그가 극중에서 착용한 코트, 점퍼, 가방도 볼 수 있다. 이 중에는 무려 10여 년 전에 나온 공식 시즌그리팅이나 ‘김수현 에디션’으로 출시된 시계까지 나왔다. 이 시계는 현재 100만원에 올라와 있다.

게다가 몇몇 게시글에는 ‘급처(급히 처분합니다)’, ‘다른 굿즈와 같이 사면 깎아드립니다’와 같은 내용이 더해져, 김수현을 향한 팬들의 열정이 얼마나 식었는지를 짐작케 한다.

김수현의 소속사는 일각의 의혹에 관해 “고 김새론과 교제한 것은 사실이지만, 미성년자 때부터 사귄 것은 아니다”라며 “변제를 독촉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밝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김수현을 향한 대중의 실망감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 뚜레쥬르, K2 등 그를 모델로 내세운 주요 기업들은 온‧오프라인 홍보물에서 그의 사진을 잇달아 내리고 있다. CJ푸드빌 뚜레쥬르는 김수현과의 모델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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