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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전략위 출범, 소부장·인프라 조성…“2035년까지 선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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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정연 기자

승인 : 2025. 03. 12. 19:17

崔대행 "기술 주권 확보 노력해와"
1000큐비트 양자컴 등 개발 목표
해외 우수 인재 유치 및 유니콘 양성 계획
최상목 권한대행, 양자전략위원회 1차 회의 참석<YONHAP NO-5258>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대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열린 양자전략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연합
양자 분야 민관합동 정책 심의·의결 기구인 '양자전략위원회'가 본격 출범했다. 정부는 플래그십 프로젝트 등 전략적 R&D 및 양자전문·기술융합 인력을 양성하고, SW·알고리즘, 소부장, 인프라 등 산업화 기반을 마련해 대한민국을 2035년까지 양자경제 선도국으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대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양자전략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오는 2035년까지 양자경제선도국 도약을 위한 퀀텀 이니셔티브 추진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자전략위원회는 11명의 양자분야 산·학·연 전문가를 민간위원으로 위촉하고, 부위원장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을 포함해 관계부처의 장관 7명을 당연직 정부위원으로 구성한다. 당연직 정부위원에는 기재부·외교부·과기정통부·국방부·산업부·교육부 장관, 국정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최 권한대행은 양자과학기술이 가진 잠재력과 기술안보적 중요성,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심화에 대해 언급하고, 그간 우리나라가 양자기술산업법 제정 및 국가전략기술 지정, 양자전용 R&D 사업 2000억원 등 꾸준한 투자 확대로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퀀텀이니셔티브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통해 신속한 성과를 창출하고, R&D를 넘어 산업화로 나아갈 수 있도록 △ 핵심역량 확보 △양자산업화 기반 마련 △글로벌협력과 기술안보 측면에서 10대 핵심 추진과제를 도출했다.

정부는 먼저 전략적 R&D와 인재 양성을 통한 핵심역량을 확보한다. 실패를 허용하는 혁신도전형 R&D를 추진하고, 코어 기술 격차 해소를 위한 대규모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착수하기로 했다. 1000큐비트 양자컴, 양자중계기 기반 양자네트워크, 무 GPS 양자항법센서 개발 등이다. 양자전문·기술융합 인력 양성 및 해외 우수 인재도 유치한다. 양자대학원 중심 핵심 인력 양성 및 연구 허브 퀀텀 플랫폼을 통한 전환 인력을 유입한다.

또 기초·원천 연구를 넘어 양자 산업화 기반을 마련한다. 양자 SW·알고리즘 개발로 양자이득을 조기 실현하고, 양자 소부장 산업 육성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다. 양자 펀드 조성 및 맞춤형 스타트업 육성 패키지 지원을 통해 양자 유니콘을 창출하고, 퀀텀 파운드리 및 테스트베드 등 인프라도 구축한다.

아울러 글로벌 협력과 기술 안보 확보를 위해 퀀텀개발그룹(QDG) 한국 유치와 주요국 협력을 다각화한다. 글로벌 양자기술 협력 거점 구축하고, 한국형 양자기술 안보 로드맵 마련 및 양자안보생태계를 구축한다.

최 대행과 참석자들은 이날 대전 표준연 초전도양자컴퓨팅 연구실 및 원자시계 시설을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50큐비트 초전도 양자컴퓨터 연구 현황, 대표성과 및 향후 계획을 청취하고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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