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 발표서 '배민 2.0' 선언
조직문화 '우아한 일원칙'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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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더큰집'에서 열린 전사 발표에서 '배민 2.0'을 선언하며 이같이 밝혔다.
배달의민족(배민)은 지난 2010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업계 1위 자리를 지키며 지난 1월 월간 이용자 수 2261만명을 넘긴 바 있다.
최근 턱밑까지 쫓아온 쿠팡이츠 등 위기 속에서 내부 조직 문화 개선과 서비스·기술 강화를 통해 새로운 배민으로 태어나자는 의미에서 배민 2.0을 선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김 대표가 리더인 '배민 2.0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임직원들에게 회사 내부 문화와 고객 서비스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애플리케이션(앱) 인터페이스(UI)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그간 '깃발꽂기' 논란이 일었던 울트라콜 서비스는 다음달 공식적으로 종료하고 인공지능(AI)과 배달로봇 등 첨단 기술을 앱에 접목할 방침이다.
아울러 고객과 경험, 기술, 서비스라는 네 가지 부분에서 배달 서비스의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명확한 고객 경험과 발전된 기술로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에게 신뢰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6개 항목으로 구성된 조직문화인 '우아한 일원칙'도 선보였다. 이 조직문화는 일에 대한 책임감과 집요함, 속도, 탁월함, 건강한 조직 등을 핵심 가치로, 회사 임직원 모두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아내는 과정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자는 취지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