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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리그 ‘공공의 적’ 떠오른 경주 한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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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3. 12. 16:30

12일 WK리그 미디어데이 개최
경주 한수원, 우승 후보 1순위
양명석 회장 “WK리그 성장 노력”
WK리그 미디어데이<YONHAP NO-4580>
1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2025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8개팀 감독 및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인천현대제철 허정제 감독, 화천KSPO 강선미 감독, 서울시청 유영실 감독, 수원FC 위민 박길영 감독, 세종스포츠토토 윤덕여 감독, 경주한수원 송주희 감독, 문경상무 이미연 감독, 창녕WFC 안태화 감독. 뒷줄 왼쪽부터 인천현대제철 장창, 화천KSPO 정지연, 서울시청 손윤희, 수원FC 위민 최소미, 세종스포츠토토 김도연, 경주한수원 곽로영, 문경상무 김민진, 창녕 WFC 구채현. /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수원FC위민도 영원한 우승 후보 인천 현대제철도 아니었다. 새 시즌을 맞는 여자실업축구(WK리그)에서 가장 강력할 것으로 평가된 구단은 경주 한수원이었다.

경주 한수원은 한국여자축구연맹이 1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개최한 2025 WK리그 미디어데이에서 대다수 감독과 선수들로부터 올해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큰 팀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우승팀인 수원FC위민을 비롯해 인천현대제철, 경주한수원, 화천KSPO, 서울시청, 창녕WFC, 문경상무, 세종스포츠토토 등 8개 팀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해 출사표와 각오 등을 밝힌 자리에서다.

작년 14년 만에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최정상에 오른 박길영 수원FC위민 감독은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재미있는 축구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지만 정작 타 팀 감독들과 선수들이 가장 강하다고 보는 팀은 경주 한수원이었다. 기존의 강한 전력에다 오프시즌 동안 보강도 알차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박길영 감독은 경주 한수원을 인정했다. 박 감독은 "우리가 우승을 했는데도 우리를 우승 후보로 꼽는 팀이 없다"며 "선수들이 이걸 자극받았으면 좋겠다. 올해도 우승해 동계훈련 때 비즈니스석을 타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박 감독은 경주 한수원의 선수 구성을 "오케스트라"라고 치켜세웠다. 이에 송주희 경주 한수원 감독은 "고맙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송주희 감독은 경기 외적으로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스포츠의 힘은 관중이라고 생각한다"며 "WK리그를 알릴 수 있는 길은 결국 미디어인데 노출될 수 있는 기회가 적다. 연맹에서 그런 것들을 더 많이 만들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경주 한수원의 간판스타 곽노영은 "우리의 강점은 팀으로 하나가 돼 똘똘 뭉친 것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며 의욕을 보였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8개 팀이 참가하는 2025 WK리그는 3월 15일부터 10월까지 총 28라운드에 걸쳐 정규리그를 진행한다. 이후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하는 플레이오프가 펼쳐진다. 정규리그 2·3위 팀끼리 맞붙는 플레이오프는 11월 1일 열리며 해당 경기 승자는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두고 대결한다.

챔피언결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1차전은 11월 8일, 2차전은 15일로 예정돼 있다. 양명석 신임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은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여자 축구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심을 가져주시고 WK리그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질문에 답하는 경주한수원 송주희 감독<YONHAP NO-4147>
1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2025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경주한수원 송주희 감독이 포부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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