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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 선고일, 헌재 인근 11개 학교·유치원 임시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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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03. 12. 13:14

서울시교육청 “학생 안전 최우선…불가피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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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건너편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통령 탄핵 각하를 촉구하고 있다. /박주연 기자
헌법재판소(헌재)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선고가 임박하면서 대규모 시위가 예상되자, 헌재 인근 유·초·중·고·특수 학교 등 11곳이 임시 휴업한다.

1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헌재 인근에 위치한 재동초병설유치원, 운현유치원, 교동초, 운현초, 재동초, 덕성여중, 중앙중, 덕성여고, 중앙고, 대동세무고, 서울경운학교 등 총 11곳이 선고 당일 문을 닫는다. 이 가운데 재동초병설유치원, 재동초, 운현유치원, 운현초, 교동초, 서울경운학교 등 6곳은 선고 전날에도 휴업을 결정했다. 대통령 관저 인근의 한남초병설유치원과 한남초등학교도 선고일 휴업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결정은 시교육청이 해당 학교에 공문을 보내 탄핵 선고 당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휴업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시교육청은 최근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로 헌재 인근에 인파가 몰리면서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해당 지역의 보호 조치를 강화해왔다.

시교육청은 탄핵심판 선고일 전후로 서울경찰청, 종로경찰서, 자치경찰위원회에 경찰인력 배치, 폴리스라인 설치 등 헌재 인근 통학로에 학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요청했다.

탄핵선고일 전·후로 학교가 정상수업을 실시하는 경우에는 학교 통학로에 본청과 중부교육지원청 직원을 확대 배치하는 통학안전대책반을 운영한다. 교육청 직원이 2인 1조로 학교 정문과 주요 통학로에서 학부모 인계·학원차량 탑승 확인 등 등·하교를 지원하고, 학교 정문에서 외부인 출입 통제를 돕는다.

정근식 서울교육감은 "탄핵 선고일 대규모 집회가 예상되면서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불가피하게 휴업 조치를 결정했다"며 "학교 통학로 안전을 확보하고 교육활동의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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