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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 그린수소 신사업 본격화…노르웨이 수소기업 지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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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03. 12. 08:44

수소플랜트 통합솔루션 개발·전해조 설치·운영사업 확장
그린 수소 시장 선제적 기술 입지 확보
삼성E&A
남궁홍 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왼쪽)과 호콘 볼달 노르웨이 넬社 사장이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휴스턴에서 진행된 전략적 협업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삼성E&A
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가 해외 그린수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E&A는 지난 11일(미국 현지시각) 글로벌 수소기업 노르웨이 넬(Nel)社의 지분 9.1%를 약 476억원에 인수하고, 전략적 협업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미국 휴스턴 매리어트 마르퀴스(Marriot Marquis) 호텔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남궁홍 삼성E&A 사장과 호콘 볼달(Hakon Volldal) 넬社 사장 등 양사 최고 경영진이 모두 참석했다.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넬은 1927년 세계 최초로 수전해 기술을 상업화한 글로벌 수소기업으로, 재생 에너지 기반의 수소 생산을 위한 다양한 수전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차세대 기술인 고분자 전해질막 수전해(PEM)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삼성E&A는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의 차별화된 기술과 역량을 결집해 수소 생산 플랜트의 통합 기술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그린 수소 플랜트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전해조를 설치·운영하는 사업 등으로 업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E&A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따라 중장기 핵심 전략 중 하나로 '기술로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E&Able Low(이네이블 로우, 저탄소) △E&Able Zero(이네이블 제로, 무탄소) △E&Able Circle(이네이블 서클, 환경) 등 3가지 이네이블 전략을 중심으로 에너지 전환과 친환경 분야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E&A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술투자와 협업을 통해 수소 및 탄소중립 등 에너지 전환 분야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기술 솔루션 기반의 고부가가치 EPC(설계·조달·공사) 연계 수주도 이끌어내, 사업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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