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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지엔터, 전 라인업 활동 재개...사상 최대 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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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03. 12. 08:20

한국투자증권, 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주가 7만1000원으로 상향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와이지엔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1000원으로 48% 상향 조정했다. 블랙핑크 월드투어 일정을 반영해 올해 실적 추정치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은 기존 22.5배에서 23.8배로 소폭 상향했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엔터는 블랙핑크의 기여로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 이라며 "올해 베이비몬스터의 성장과 트레저의 활동 증가 또한 예상되며, 연말 새로운 보이그룹 데뷔로 내년에는 포트폴리오가 더욱 다변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따다.

블랙핑크의 역대급 투어 규모와 베이비몬스터의 빠른 램프업(생산량 증가)도 주목할 만하다. 안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일정 일부와 베이비몬스터의 월드투어 추가 일정이 공개되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부각됐다"며 "공개된 블랙핑크 투어 일정은 한국, 북미, 유럽, 일본(도쿄) 일정으로, 모든 공연이 4만명에서 9만명 규모의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공개된 북미, 유럽 지역의 모객수와 공연 횟수는 이번 투어가 추정치 약 68만명, 13회, 이전 투어가 62만명, 30회로 회당 모객수가 2.5배 증가했다. 그는 "추가 일정도 추후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며, 기존 180만명이라는 역대급 기록을 깰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베이비몬스터는 21개 도시에서 29회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첫 투어인 점을 감안하면 규모가 큰 편이며, 데뷔한 지 9개월 만의 월드투어로 램프업 속도도 매우 빠르다고 평가했다.

다만 와이지엔터는 지난해 실적은 연간 매출액 1849억원(-17% YoY), 영업이익은 -7억원(적자전환 YoY)으로 부진했다. 블랙핑크 그룹 활동과 트레저 실물 음반 부재로 기존 라인업의 매출 기여가 줄어든 가운데, 베이비몬스터의 빠른 램프업을 위한 공격적 투자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올해는 블랙핑크의 월드투어와 트레저의 2개 음반 발매 및 월드투어 진행으로 기존 라인업의 매출 기여가 크게 확대되며, 베이비몬스터의 스케일업으로 개별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553억원(+62% YoY), 593억원(흑자전환 +YoY)으로 추정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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