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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대·간호대 연극단 고삐…‘홀스또메르’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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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5. 03. 11. 16:25

출연진 전원 현직 의사·간호사·의대생…배우 김민교 연출
어느 말 이야기
/분당 바른세상병원
현직 의사와 간호사들이 배우로 나선 연극 '홀스또메르'가 지난 8일 경기도 분당 '바른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톨스토이 중편소설을 각색한 음악극 '홀스또메르'는 말(馬)의 시각을 통해 인간의 삶과 죽음, 사랑과 고통, 젊음과 늙음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극단 고삐의 네번째 정기 공연이다. 지난 2018년 배우 김미경 연출의 '한씨 연대기'를 시작으로 2023년 배우 김민교 연출의 '택시드리벌', 2024년 오미란 연출의 뮤지컬 '워시' 등을 공연한 바 있다.

출연진 모두 배우가 아닌 현직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대학병원 교수, 병원장, 개원의, 간호사들이 1년에 한 번 본업을 벗고 연극 무대에 올라 의미를 더했다.

극단 고삐는 고대의대 간호대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연극단으로, 최근 10년간은 재학생이 없어 졸업생 위주로 공연해왔다. 최근 2024년 고대의대 신입생들이 단원으로 합류하면서 이번 공연은 YB와 OB가 함께 하는 첫 작품이 됐다.

연습사진
/분당 바른세상병원
연기자로 출연 중인 80학번 고대안암병원 신경과 박건우 교수와 24학번 신입단원과는 무려 44년의 차이가 나지만 공연을 통해 60대부터 20대가 세대를 넘어 소통할 수 있다는데 의미가 크다.

공연 기획은 타워비뇨기과 고영수 원장이 맡았고, 연출은 지난 2023년 '택시드리벌'의 연출을 맡으며 인연을 맺었던 SNL코리아 대표 크루 배우 김민교씨가 나서면서 극의 활력을 더했다. 김씨는 SNL코리아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이고 있지만,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한 정통 연기자로서 최근까지 대학로에서 연극 배우로서 뿐 아니라 연출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홀스또메르'의 남은 공연은 오는 15일(토) 오후 7시, 16일(일) 오후 3시, 21일(금) 오후 10시, 22일(토) 오후 3시, 오후 7시(막공)다. 누구나 공연신청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비는 무료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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