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핵심과제 2월 실적·3월 계획 브리핑
국가AI역량 강화방안 발표·MWC 방문 등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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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기부 장관은 11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2025년도 과기부 핵심 과제의 2월 실적 및 3월 계획 보고 브리핑에서 AI 글로벌 패권 경쟁이 예상보다 더 심각하다면서 여기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연내 1만장 확보라는) 원래 계획에서 조금 더 구입 시기를 앞당겨야 된다 "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지난달 11~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차 AI 국제정상회의에 참석한 것과 이달 초 'MWC 2025'에 참가한 것을 주요 실적으로 꼽으며 "치열한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GPU 등 신속한 인프라 투자와 함께 글로벌 수준의 우수한 인재 확보가 매우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중국이 (AI에) 엄청난 집중을 하고 곧 한국을 능가한다는 것은 이미 예상돼 왔던 이야기인데, 중국에서는 국가가 회사에 영업이익이 아니라 기술적인 측면의 미션을 줘서 화웨이의 경우 직원 20만명 중 12만명이 연구자가 일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민·관을 다 합해도 12만명이 되기 어려운데 이건 보통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대한민국의 생존은 지금 바로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되고 민과 관이 같이 가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월등히 글로벌 패권 경쟁이 격화가 되고 있는데, 우리가 지금 대응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연내 GPU 1만장, 2030년까지 3만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앞당기겠다는 의지와 함께 추경 등을 통해 지원이 필요하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올해의 GPU 1만장 확보가 지금 계획상으로는 불가능한 것이 된다"며 "국회 예산 문제로 이게 동결이 된 상황이 지속돼서 추경이 조속히 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GPU를 올해 내에는 도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우리가 올해 GPU를 확보를 못 하고 거의 9개월 정도를 날리면 우리하고 경쟁하는 나라보다 3년 정도 기술이 뒤쳐지는 문제를 감당할 수밖에 없는데, 그건 거의 따라가기 쉽지 않다. 조속한 시일 내에 GPU가 들어와서 연구자들이 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가야 된다"며 "원래 계획에서 조금 더 구입 시기를 앞당겨야 된다는 게 주무부처 장관으로서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힌퍈 과기부는 지난달 '제3차 국가AI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AI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통한 국가 AI 역량 강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글로벌AI챌린지', 고급AI인재 양성, 'World Best LLM' 프로젝트 등을 속도감 있게 기획·추진할 계획이다. 송상훈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World Best LLM'은 GPU가 필요한 사항이고 결국 추경을 전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추경이 언제 될지는 모르지만 언제라도 할 수 있도록 업계, 학계하고 소통하면서 구체적인 사업을 기획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