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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차장 하마평 ‘시계제로’…국정불안 변수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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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미 기자

승인 : 2025. 03. 11. 15:43

처장 다음 2인자 자리
'행정직 VS 약무직' 주목
2024032501010018664
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차장 자리가 몇 달째 빈자리를 유지하면서 업무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식약처의 2인자 자리인 차장 인선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식약처에 따르면 차장직은 3개월째 후임이 정해지지 않고 있다. 김유미 전 차장이 지난해 12월 말 명예퇴직으로 물러난 이후 공석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년 9개월간 식약처를 이끌고 있는 오유경 식약처장의 임기가 3개월여 남은 상황에서 신임 차장 선임이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치적 불안으로 오 처장이 퇴임하고 신임 처장이 곧바로 선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권한대행을 할 수 있는 차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차기 차장에는 수많은 인사가 하마평으로 거론되고 있다. 후보군은 행정직과 약무직 출신으로 구분된다. 행정직 출신으로는 △우영택 기획조정관(국장) △김성곤 식품안전정책국장 △김용재 식품소비자안전국장 이다. 약무직 출신으로는 △김상봉 의약품안전국장 △강석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신준수 바이오생약국장 △김명호 경인식약청장 등이다.

업계에선 약무직 출신인 오유경 처장 체제가 이어질 경우 후임 차장은 행정직 출신이 발탁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반대로 오 처장이 물러나고 행정직 출신 처장이 등장한다면 차장직은 약무직 출신이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행정직 출신 후보중에선 우영택 기획조정관이 유력한 하마평 인사로 거론된다. 우 기획조정관은 9급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 식약처 내에서 식품과 의약품 분야 등 다양한 요직을 거친 인물이다. 특히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 시절 일본산 수산물 오염수 방류 문제를 효과적으로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기획력과 조정 능력을 인정받았다.

김성곤 식품안전정책국장은 행정고시 45회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서울대학교 대학원 보건학과를 졸업한 행정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식약처 수입식품정책과장, 국무조정실 파견, 서울식약청장 등을 거쳤다.

약무직 후보에는 김상봉 의약품안전국장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그는 의약품정책과장, 융복합혁신제품지원단장 등을 거치며, 의약품 정책과 품질 관리 부문에서 약무직 출신 대표적인 전문가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후보군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다"며 "신중하게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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