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계기 서비스도 리뉴얼
약 20년만에 기내식도 재편
"최고의 경험 제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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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국적항공사이자, 세계의 '메가 캐리어'로 재탄생한 완전히 새로워진 대한한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조 회장의 의지다.
11일 대한항공은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에서 '라이징 나이트(Rising Night)' 행사를 열고 새로운 CI(Coperation Identity)와 도장을 공개했다. 통합 이후 세계 시장의 '메가 캐리어'로 자리매김 하는 만큼 새 단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다짐이다. 이와 함께 한국적인 정체성도 함께 담아내며 국적기로서의 자신감도 표명했다.
조원태 회장은 새 로고를 선보이며 "통합 대한항공은 앞으로 마음과 마음, 세상과 세상을 하늘길로 연결하겠다는 수송의 더 뜻깊은 가치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누구도 넘보지 못할 안전 체계를 갖춰 특별한 고객 경험을 선사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조원태 회장은 "전세계적 트렌드인 미니멀리즘 등을 반영하기 위해 국내외 디자이너들을 불러모아 시안을 받았고, 정체성의 핵심인 태극무늬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항공기 도색 등에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통합 이후 아시아나항공기 등에도 빠르게 적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새 도장 및 CI를 공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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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또 신규 로고 배경에도 태극 문양 곡선을 활용한 3D모티프를 활용해 고객이 접하는 디지털 화면에 활용하기로 했다. 기존 태극 문양의 붉은색도 활용한다. 또 직물이나 종이에는 2D 패턴을 새로 적용해 새로 단장한다.
외관과 함께 대한항공은 기내 서비스도 새롭게 단장했다. 이날 오전 대한항공은 그랜드하얏트 인천에서 약 15년 만에 새로 선보이는 기내식 메뉴 및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를 공개했다. 조원태 회장은 "최고의 경험"을 고객들에게 선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통합 이후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년간 연구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조 회장은 일각에서 독과점으로 인한 서비스 품질 저하 우려가 있는 것에 대해 "국내 유일 국적기가 되지만, 인천에 취항한 외항사가 50곳이 넘을 정도라 독점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절대 서비스 품질 저하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하겠다"고 전했다.
데이빗 페이시 대한항공 기내 서비스 및 라운지 부문 담당은 "통합을 계기로 서비스 변경이 필요하다고 보고, 15년만에 새로운 기내식 등을 선보여야 겠다고 생각했다"며 "2년간 팀원들이 국내외 여러 곳의 서비스를 경험해보고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준비할 수 있었다"며 새 서비스 공개의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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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클래스는 식전 '아뮤즈 부쉬(Amuse Boushe)'와 애피타이저를 고급화했고, 새로운 스타일의 주요리와 디저트로 다채로운 즐거움을 준다는 구상이다. 양식 뿐만 아니라 한식도 모던한 스타일로 개발했다. 고유 재료와 조리법을 고려한 문어 영양밥, 전복덮밥, 신선로 등을 주 요리로 선정해 국적항공사로서의 정체성을 담아냈다.
일반석 기내식으로 제공되던 한식도 쇠고기 위주였던 비빔밥을 연어비빔밥, 낙지 제육덮밥 등으로 다양화했다. 또 두부팟타이 등 다양한 메뉴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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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클래스 기내 기물은 해외 유수브랜드들과 협업해 식기, 와인잔을 엄선했다. 침구도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프레떼를 도입, 편의성을 강화했다. 어메니티와 파우치도 영국 하이엔드 브랜드 그라프와 협업해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12일부터 주요 장거리 신규 기내식과 리뉴얼된 기내 서비스를 적용한다. 올해 6월부터는 장거리 전 노선, 9월부터는 중·단거리 모든 노선에 신규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