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좀비 영화와 드라마를 넘어 좀비 게임의 차례다.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좀비 아포칼립스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좀비가 전 세계적으로 오랜 시간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것과 달리 과거 국내 시장에서는 대중적인 장르가 아니었으나 최근 들어 '킹덤', '부산행', '지금 우리 학교는' 한국산 좀비 콘텐츠가 해외에서 성공하며 ‘K-좀비’라는 개념이 확립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형 좀비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게임 업계도 이에 발맞춰 신작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현재 NHN,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넥슨 등 대형 게임사들은 좀비 아포칼립스 신작을 개발 중이다. 기존 좀비 아포칼립스 물에 각자의 고유한 색채를 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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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키스트 데이즈. /N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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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출시를 앞둔 작품은 NHN의 '다키스트 데이즈'다. 다키스트 데이즈에서는 좀비 때문에 황폐해진 '샌드크릭'에서 생존자들이 다양한 커뮤니티 생존자를 만나 성장하는 게임이다. 퀘스트, 멀티 모드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에서 일반 좀비부터 거대한 특수 좀비까지 다양한 종류의 좀비와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지난 25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글로벌 테스트에서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어내며 좋은 평가를 끌어냈다. 테스트 기간 동안 스팀 위시리스트 12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모바일과 PC에서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며 올해 1분기 말 OBT가 예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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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워커스. /위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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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위메이드의 자회사 원웨이티켓 스튜디오가 만든 '미드나잇 워커스'다. 미드나잇 워커스는 하드코어 PvPvE 1인칭 좀비 익스트랙션 슈터 게임으로, 유저들은 거대 복합 빌딩을 탐험하며 무기를 수집하고 다양한 좀비와 생존자들을 상대하며 안전하게 빌딩에서 탈출해야한다.
미드나잇 워커스는 특히 지난 24일 부터 3일까지 진행된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북미, 중화권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며 스팀 '트렌딩' 첫 페이지에 오르는 한편, 스팀 위시리스트 10만을 돌파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미드나잇 워커스는 오는 6월 얼리 액세스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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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세이브 버밍엄. /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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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갓 세이브 버밍엄'이다.
갓 세이브 버밍엄은 일반적인 좀비 게임과 달리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한 사실적인 그래픽을 통해 공포와 스릴을 극대화한다.
이에 더해 14세기 영국 버밍엄을 그대로 재현한 사실적인 묘사 등이 주요 특징이다. 유저는 현대적 무기 없이 당시 농기구와 간단한 도구만으로 좀비와 맞서야 하며, 척박한 환경 속에서 식량, 물, 무기 등을 구해 생존해야한다. 갓 세이브 버밍엄은 올 4분기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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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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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여의도를 거점으로 폐허가 된 좀비 사태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낙원’을 개발 중이다. 언리언 엔진5를 기반한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좀비와 생존자들의 현실적인 전투를 구현했다.
낙원 개발진은 지난 2월 개발자 노트를 통해 개발 근황을 공개하며 "지난 2023년 진행된 '프리알파 테스트' 이후 개발이 상당수 진척됐다. 현재 차후의 외부 테스트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구상중이다"고 전했다. 낙원의 출시일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