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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8주년 인천세종병원 ‘지역책임의료기관’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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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5. 03. 10. 16:24

지역 필수 및 중증·응급의료 구심점…'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가동
(사진)인천세종병원 지역 책임의료기관
지난해 8월 27일 인천세종병원 본관 로비에서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사진 왼쪽에서 네번째), 윤환 계양구청장(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지역 책임의료기관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 인천세종병원
개원 8주년을 맞은 인천세종병원이 보건복지부 지정 '지역책임의료기관'이자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우뚝섰다. 지역 필수 의료는 물론 중증·응급 의료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인천세종병원은 최근 병원 지하1층 비전홀에서 개원 8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과 함께 지역 사회공헌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고 10일 밝혔다.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은 "지역책임의료기관이자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관련 기관과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해 국민의 생명, 건강과 직결되는 필수 의료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효율적이면서도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세종병원은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병원 설립이념 아래 중증 심장질환 환자를 위한 심장이식센터를 운영하는가 하면 척추관절·소화기·소아청소년·심혈관·뇌혈관 등 5대 특성화센터를 필두로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지난해 4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인천세종병원의 책임 지역은 인천 동북권(계양·부평구)으로, 올해 기준 인구 수 80여만명에 달한다.

책임의료기관은 수익성이 낮은 필수보건 의료분야 공급부족, 지역서비스 연계 미흡, 의료공공성 저하 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모델이다.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역별로 보건복지부, 시·도, 국립중앙의료원, 책임의료기관 등이 공공보건의료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책임의료기관은 '권역'과 '지역'으로 나뉜다. 권역책임의료기관은 시·도(17개) 단위에서 고난도 필수 의료를, 지역책임의료기관은 진료권(70개) 단위에서 양질의 필수 의료를 제공한다.

올 초 '보건복지부 2025년 제1차 심뇌혈관질환관리위원회(위원회)'에서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된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기초 지역사회 내 심뇌혈관질환 환자의 급성기 최종 치료를 24시간 제공하고, 퇴원환자 관리 및 지역 내 교육·홍보 등을 담당한다.

심뇌혈관질환 연구와 정책 개발 등을 담당하는 중앙센터(서울대병원)와 시·도 단위 권역센터와 협력하며 보다 작은 단위의 지역사회 수요에 대응하고, 기술 지원 등을 받으며 필요시 권역센터와 협조해 환자를 이송하는 등 역할을 수행한다.

인천세종병원은 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을 보유한 혜원의료재단 소속으로, 필수 의료서비스 제공은 물론 중증·응급 심장질환 환자 치료, 심장이식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중환자실에 준한 24시간 환자모니터링 설비를 갖추고 전문 의료진이 상주하는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운영하는 등 뇌혈관질환 환자에 대한 탄탄한 의료 대응 역량도 갖추고 있다.

이는 임상으로 확인된다. 인천세종병원은 지난 2017년 개원 이후 1500례가 넘는 심장 수술(개심술·비개심술)을 성공했다. 지난해만 심장 수술 425례, 심장이식 15례를 시행했다. 이 기간 심장이식과 좌심실보조장치(L-VAD) 삽입술 성공률과 유지율은 모두 100%다.

병원 측은 중증 심장질환 환자의 심장이식 등 치료 전 과정에서 심장이식센터(센터장 김경희)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장이식은 뇌사 심장 공여자가 있어야만 가능하고 4시간 이내에 심장을 이어야 하는 등 신속함이 생명이다. 이를 위해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는 24시간 전문의 상주 시스템을 갖췄다.

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심장내과)은 "심장이식은 각 진료과의 신속하고도 유기적인 협업체계가 필수적으로, 이른바 병원 전체가 움직여야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심장이식은 물론, 모든 심장질환 치료 전·후 환자 관리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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