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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한·미 간 교류 확대해 나가야…여야, 머리 맞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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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3. 10. 17:14

與野, '한미의원연맹' 출범…"대미 의회외교 확대"
162 여야 의원 등록…"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의 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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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 2층 체험관에서 열린 한미의원연맹 창립총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체리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10일 한미동맹의 강화를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응할 공식기구를 신설해 양국 간 교류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한미의원연맹은 창립총회에서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의 근간"이라며 "지난 70여 년간 안보뿐 아니라 경제·첨단기술·국제무대에서의 공조까지 이 동맹을 확대시켜 왔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양국은 모든 분야에서 아주 긴밀하게 연결돼 왔다. 서로 큰 영향을 미치는 관계인데 특히 지난 몇 년간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서 미국의 대외 전략과 한국의 산업정책 변화가 우리 기업과 경제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정부와 민간 차원을 넘어서 의회 간의 지속적인 교류도 필요하고 우리가 힘을 다해서 한미 간의 관계도 더 원활하게 만드는 일 그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며 "한미 간 관계를 더 원활하게 만들기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활동하는 것 정말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십사 하는 당부의 말씀을 다시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양국 의원들이 더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한미 동맹을 한층 더 발전해 주시기를 바라고 그런 길에 국회의장이 뒷받침할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서 뒷받침 하겠다"고 부언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국제 경제 질서가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지정학적 긴장은 고조되고 있고 기술 패권 경쟁은 나날이 격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더욱 부한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실용 외교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와 함께 고도화되어 가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그리고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 등을 고려할 때 한미 동맹을 빼놓고 논한다는 것은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런 점에서 한미 관계의 핵심인 한미 동맹의 개념도 시대 변화에 맞춰 바꿔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과거에 군사 안보 중심의 동맹에서 경제·기술·산업·공급망·우주 등의 분야에서 전략적으로 협력하는 것으로 발전시켜야 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를 정부 차원의 외교에만 맡겨 두꺼워서는 안 된다. 입법부 차원에서의 전략적 연대가 이루어질 때 대한민국의 외교력은 시너지를 내며 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며 "격동하는 국제 질서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가 치열한 외교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정부의 공식적인 외교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국가 간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수 있는 의원 외교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한미 양국 의회는 다양한 입법과 외교로 각국의 경제 안보 기술 혁신을 이루어가고 있다. 한미 의회의 긴밀한 협력과 교류는 두 나라의 정치·경제·안보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의 혁신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162명의 여야 의원들이 모였다. 한미의원연맹에는 민주당 98명·국민의힘 56명·조국혁신당 5명·개혁신당 1명·무소속2명 등의 의원들이 등록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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