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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우크라에 스타링크 차단 안 해…협상 카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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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3. 10. 11:45

"스타링크 차단 시 전선 전체 붕괴"
"우크라, 패배할 수밖에 없는 상태"
US-POLITICS-TRUMP <YONHAP NO-4648> (AFP)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남쪽 잔디밭을 걸으며 'DOGE'라고 적힌 셔츠를 보이고 있다./AFP 연합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9일(현지시간) 자신이 소유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서 한 네티즌이 "그는 아무도 위협하지 않았고 단지 사실을 말했을 뿐"이라고 남긴 메지지에 대한 답변으로 "분명히 말하자면 내가 아무리 우크라이나의 정책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스타링크는 절대 단말기를 끄지 않을 것"이라고 남겼다.

이어 "나는 단순히 스타링크가 없으면 러시아가 다른 모든 통신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방어선이 무너질 것이라고 말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절대 그런 일을 하지 않을 것이며 그것을 협상 카드로 사용하지도 않을 것이다"고 단언했다.

앞서 같은 날 또 다른 네티즌은 머스크 CEO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닌 우크라이나를 비판하는 데만 집중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머스크 CEO는 "나는 글자 그대로 우크라이나를 놓고 푸틴 대통령에게 일대일로 결투를 신청했고 내 스타링크 시스템은 우크라이나 군대의 중심축"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의 전쟁이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내가 스타링크를 중단하면 그들의 전선 전체가 붕괴될 것"이라며 "내가 역겹게 생각하는 것은 우크라이나가 패배할 수밖에 없는 교착 상태에서 수년간 학살을 저지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언쟁을 벌였고 사흘 뒤 미국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를 전면 중지한다고 밝혔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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