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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자사주 소각·액면분할···주주친화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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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영 기자

승인 : 2025. 03. 10. 11:39

내년 3월까지 자사주 전량 소각
10:1 액면분할로 유동성 확대
"주주와 소통 강화, 기업가치 극대화"
영풍 석포제련소 전경 사진=영풍
영풍 석포제련소 전경 /사진=영풍
영풍이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을 통한 주주친화 정책에 나섰다.

영풍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밸류업을 위해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일반주주들 제안을 수용한 것으로 주주와 소통, 신뢰 강화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해 머스트자산운용과 소액주주연대 '액트'를 운영하는 컨두잇 등은 영풍 측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소각, 액면분할 등을 요구했다.

영풍은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매우 낮은 주식으로 시장에서 대표적인 저평가 종목"이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2026년 3월까지 보유 중인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정 주주 사익을 위한 자사주 활용 가능성을 차단해 주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또한 영풍은 유동성 확대를 통한 주식 거래 활성화를 위해 10:1 액면분할을 시행한다. 현재 1주당 5000원인 액면가를 500원으로 낮춰 주식 유동성을 높이고 많은 투자자들이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했다.

영풍은 이번 조치가 단기 주가 부양이 아닌 장기적 주주가치 극대화 전략이라며 △제련사업 정상화 △신규 성장 동력 확보 △고려아연 경영권 회복 후 투자 수익 확대 △2027년 환경 투자 종료에 따른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2033년까지 매출 2조원, 영업이익률 4.5% 달성 목표로 당기순익 30%를 주주들에게 환원하는 배당 정책도 추진할 방침이다.

박영민 영풍 대표는 "이번 밸류업 방안은 단기적 주가 부양만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 친화 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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