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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 약 40% ‘직전 최고가’ 경신…노도강 10%대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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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03. 10. 10:28

직방, 1∼2월 서울 아파트 거래 분석…46%가 최고가 근접
노원·도봉·강북·금천·관악·성북구 등은 약세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올해 들어 서울 강남·서초에서 팔린 아파트 10건 중 3건 이상이 직전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2월 거래된 서울 아파트 5983건 중 46.1%(2759건)의 매매가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나왔던 최고 가격의 90% 이상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 서초구는 직전(2006∼2024년) 최고가 대비 90% 수준 이상에서 거래가 완료된 비율이 8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남구(86%), 마포구(73%), 용산구(70%), 양천구(65%), 송파구(63%) 등의 순으로 높았다.

강남구와 서초구에서는 직전 최고가를 뛰어넘은 거래가 각각 39%와 34%로 집계됐다. 10건 중 3건 이상이 가격 전고점을 상회한 셈이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116.92㎡형은 직전 최고가가 62억원이었으나 지난달 14.5% 뛴 71억원에 매매됐다.

같은 달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 대치팰리스' 전용 84.99㎡형도 35억1000만원에서 14.0% 오른 40억원에 팔렸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2차' 전용 196.84㎡형은 89억5000만원에 팔려 직전 최고가(83억원)보다 7.8% 상승했다.

반면 노원구(10%), 도봉구(13%), 강북구(15%), 금천구(15%), 관악구(16%), 성북구(18%)는 직전 최고가의 90% 이상 가격에 팔린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실장은 "토지거래허가지역 해제 발표 이후 강남권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지고 외곽 지역은 여전히 거래가 위축된 상태로, 지역별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양상"이라며 "서울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인 회복 기미를 보이기보다는 국지적인 상승세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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