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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배급업체인 에너젝스는 퀸즐랜드 남동부에서 약 31만 6540명이 정전 피해를 봤으며, 특히 골드코스트 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봐 11만2000명 이상이 전력 공급 중단 피해를 겪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간 사이클론 상태를 유지했던 알프레드는 지난 8일 퀸즐랜드 해안에 열대성 저기압 상태로 상륙하며 수백만 명의 주민들이 대비에 나섰다.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퀸즐랜드와 북부 뉴사우스웨일스의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며,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해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 캔버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며칠간 폭우, 강풍과 함께 해안 지역의 높은 파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호주 기상청은 이날 성명을 통해 브리즈번을 포함한 퀸즐랜드 주요 도시인 입스위치, 선샤인코스트, 짐피 지역에서도 홍수를 유발할 수 있는 폭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최대 시속 90km의 강풍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상청 소속 기상학자인 딘 내러모어(Dean Narramore)는 "현재는 내륙으로 이동하며 약화한 상태지만 여전히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퀸즐랜드 주 정부는 이번 악천후로 인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던 1000여 개 공립학교를 10일부터 다시 개교할지 여부를 이날 중으로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