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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표준 경쟁 본격화…3GPP 워크숍, 국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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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03. 09. 12:00

이달 10~14일 인천에서 열려
국내외 120여개사 회의문서 접수
GSMA 신임 사무총장 면담
모바일 전시회 'MWC 2025'의 첫 날인 지난 3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 여섯번째)이 비벡 바드리나트 GSMA 사무총장(왼쪽 세번째)과 면담을 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세대 통신 기술로 주목받는 6G 표준 개발이 국내에서 첫발을 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제단체 3GPP의 '6G 워크숍'과 '기술총회'가 오는 10~14일 인천에서 개회한다고 9일 밝혔다.

3GPP는 전세계 7개 표준화단체가 공동으로 설립한 이동통신 표준개발기구로, 5G에 이어 2030년 경 상용화 예정인 6G 기술표준 개발을 맡고 있다.

앞서 유상임 과기부 장관은 지난 3~6일 스페인에서 열린 'MWC 2025'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사무총장과 스페인 국왕 및 디지털전환공공기능부 장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 폴란드 부총리 등 주요 인사와 양자면담을 통해 6G 등 차세대 네트워크에 대한 상호 협력 증진을 논의했다.

우리 정부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6G 목표 서비스와 핵심 성능 등을 담은 '6G 비전' 승인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기업들이 참여해 3GPP에서 기술표준을 만드는데, 이를 위한 첫발을 내딛는 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한 것이다.

3GPP는 새로운 세대의 이동통신 표준을 개발하기에 앞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는 워크숍을 개최해 왔다. 올해 행사는 6G 표준 개발의 본격적인 시작 단계로, 표준 선점을 위한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워크숍에는 국내외 120여 회원사로부터 약 230여개의 회의문서가 접수됐다. 이동통신 사업자와 제조사 등 전통적인 통신업체를 비롯해 위성업체와 자동차 업체, IT·컴퓨팅 업체 등 통신 인프라를 활용할 업체에서 약 1000여명의 표준전문가가 참석한다.

워크숍에서는 6G에서의 △AI 내재화 △가상화 및 오픈랜 △5G 기반으로 구축된 기존 산업과의 호환성 △비지상망(NTN) 기술 △단독모드 등을 주요 논의사항으로 다룰 예정이다.

3GPP는 워크숍 결과를 바탕으로 12일부터 개최되는 기술총회에서 6G 연구를 위한 작업범위를 결정한 후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한다.

류제명 과기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6G 청사진인 ITU 비전을 한국이 주도해 개발한데 이어 본격적인 표준 개발도 한국에서 시작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6G 시대의 주역이 되겠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정부는 국내 산업계가 제시한 기술들이 6G 표준 기술로 승인되도록 시작부터 끝까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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