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尹즉시 석방해야, 질질 끌면 고발”…대검 찾은 여야, 검찰 결정 촉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08010003347

글자크기

닫기

정민훈 기자

승인 : 2025. 03. 08. 14:19

국민의힘, 대검 앞 긴급 의원총회 개최
"검찰, 법원 결정 따라 즉각 석방해야"
민주당, 심우정 검찰총장 책임론 제기
비상의원총회서 발언하는 권성동 원내대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8일 서울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에 대한 즉시항고 여부를 놓고 고심하는 가운데 여야가 8일 검찰의 조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검찰청 앞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검찰이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에 따라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는 법원의 명령에도 검찰은 20시간 넘게 대통령을 불법감금하고 있다"며 "검찰이 야당의 협박에 굴복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아직 판결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대통령에게 입만 열면 승복하라고 하더니 나온 판결조차 승복하지 않는다"며 "대통령은 판결에 승복하고, 자신들은 승복하지 않는 것이 '이재명식 사법 정의'인가"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검찰이 합당한 이유 없이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 지휘를 하지 않고 구속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즉시 석방하지 않을 시 검찰을 불법감금죄로 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도 같은 날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에 즉시항고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 상임위 간사단 등 30여 명은 심우정 검찰총장이 윤 대통령 구속기소 당시 고의로 시간을 끌어 구속취소로 이어진 것 아니냐며 심 총장 책임론을 제기했다.

박 원내대표는 "심 총장은 법원이 구속기간 연장을 불허했을 때 즉시 기소했어야 함에도, 검사장들의 의견을 듣는다는 핑계로 귀중한 시간을 허비했다"며 "돌이켜보면 심 총장은 그때 이미 윤석열 석방을 기도했던 게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도 윤 대통령에 대한 즉시항고 여부를 놓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정민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