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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체류 외국인 공략 나선 기업들…맞춤 특화 서비스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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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5. 03. 07. 17:23

센트비 로고./ 센트비

국내에 체류중인 외국인이 늘면서 금융이나 보험 등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로 외국인 이용자를 공략하는 국내 기업들도 많아지고 있다. 법무부의 체류 외국인 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체류 외국인은 2024년 265만 783명으로 2023년 대비 5.7%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경제 활동 중인 외국인의 1인당 평균 연봉은 2020년 2925만 7000원에서 2022년 3179만 7000원으로 늘었다.


이에 기업들은 국내 체류중인 외국인에게 본국과 한국 간 송금 서비스를 합리적인 수수료로 제공하거나, 외국인 특화 영업점을 운영해 다국어로 보험 가입 과정을 지원하는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쇼핑이나 관광 등 목적으로 체류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퍼스널 쇼퍼 서비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센트비, 합리적인 해외송금 수수료·다국어 CS 운영 등 외국인 친화적인 서비스 제공

글로벌 외환 토탈 솔루션 기업 센트비의 개인용 소액 해외 송금 서비스는 기존 은행 대비 90% 이상 낮은 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체류 외국인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수수료는 저렴하지만 모바일 앱을 이용해 최소 5분 이내에 전 세계 50개 이상 국가로 송금할 수 있다.

센트비는 온·오프라인 CS 상담도 영어와 베트남어, 태국어, 필리핀 타갈로그어, 네팔어 등 다국어로 지원하고 있어 외국인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기존 은행 계좌 외에도 카드송금, 캐시 픽업, 캐시 딜리버리, 모바일 월렛 등 해외 현지 환경과 개인의 상황에 맞춰 수취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 생활비 등 본국으로 정기적인 송금이 필요한 외국인은 물론 주재원, 유학생 가족, 여행객 등에게도 유용하다.

이 외에도 센트비는 외국인 이용자의 안정적인 한국 생활 정착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 거주 인도네시아인 대상 매월 열리는 한국어 수업인 '코리안 클래스'에서는 언어 교육은 물론 한국 생활에 필요한 필수 정보를 그들의 모국어로 제공하고 있다.

◇한화생명, 외국인 보험설계사 채용·외국인 중심의 영업점 운영 등 특화 서비스 강화
한화생명은 외국인 고객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외국인 중심의 영업점을 운영하고, 고객 안내장 및 영업 지원 시스템 등에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6월 중국어를 시작으로 현재 베트남어, 러시아어까지 지원 언어를 확대했다.

외국인 중심의 영업점을 운영하기 위해 외국인 보험설계사(FP)도 약 1600명 확보했다. 한화생명의 판매자회사(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강일지점은 소속 설계사 66명 중 60명이 베트남 출신이며 보험 계약 건의 95%도 외국인이다. 신도림지점은 소속 설계사 102명 중 95명이 중국 출생이다.

이외에도 영업지원시스템에 다국어 변경 기능을 도입해 보험설계사의 영업 편의성을 높이고, 외국인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등 올해 외국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CJ올리브영, 외국어 가능 직원 배치·퍼스널 쇼퍼 서비스 등 외국인 쇼핑 편의성 확대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K뷰티 수요에 맞춰 오프라인 매장 전략을 강화한다. 올리브영은 외국인 방문객 수가 많고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매장을 '글로벌관광상권'으로 관리하면서 쇼핑 편의성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 현재 서울 명동, 강남, 홍대, 부산, 제주 등 110여 개에 달한다.

올리브영은 글로벌관광상권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해당 매장에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우선 배치하고, 진행 중인 주요 프로모션의 경우 외국어 안내문을 매장 곳곳에 부착하고 있다. 상품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상품명이 국문과 영문으로 병기되는 전자라벨도 도입했다. 또, 서울 강남권의 대표 매장인 '올리브영 강남 타운'에서는 오는 3월 말까지 '올리브영 퍼스널 쇼퍼'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언어로 안내하고 관심 카테고리별로 뷰티 상품 컨설팅을 해준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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