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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호라이즌 유럽’ 통해 과기분야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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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5. 03. 07. 16:29

7일 제8차 한·EU 과학기술공동위원회
韓, 비유럽 3번째·아시아 최초로 호라이즌 유럽 참여
과학기술 정책방향·협력강화 방안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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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종로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한-EU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유럽집행위원회 연구혁신총국과 공동 행사를 열어 양측 간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과기부는 7일 서울 종로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유럽집행위원회 연구혁신총국과 공동으로 '제8차 한-EU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유럽연합(EU) 간 과기공동위는 2007년 체결된 한-EU 간 과학기술협력협정에 근거해 개최되는 정부 간 정례 협의체로, 2007년 7월 제1차 과기공동위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총 7차례에 걸쳐 개최된 바 있다.

이번 제8차 과기공동위는 올해 한국이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으로 참여함에 따라 전날 '2025 한-EU 연구혁신의 날(R&I Day)'에 이어 개최됐다. 호라이즌 유럽은 EU가 2021~2027년 총 7년 간 955억 유로(약 140조원)를 지원하는 세계 최대의 다자 간 연구혁신 프로그램이다. 한국은 올해 1월 1일부터 비유럽 지역 국가 중 뉴질랜드, 캐나다에 이어 세 번째이자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으로 참여한다.

전날 한국연구재단과 주한EU대표부 공동 주관 하에 열린 한-EU 연구혁신의 날에는 다양한 호라이즌 유럽 참여 정보 공유, 우리나라 연구자의 호라이즌 유럽 참여 사례 소개, 유럽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킹 등이 진행됐다. 이날 과기공동위에서는 호라이즌 유럽을 중심으로 한 양측 간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번 과기공동위에서 한국 측은 황성훈 과기부 국제협력관이, EU 측은 시그네 랏소 연구혁신총국 부총국장이 수석대표를 맡았으며, 양측 정부 관계자 및 EU 회원국 주한대사관 과학기술 분야 담당관 등 총 30여 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과기공동위에서 과학기술 정책 방향 및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과학기술 정책과 관련해서는 한국 측이 인공지능(AI), 양자, 첨단바이오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을 포함한 12대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올해 국가 연구·개발(R&D) 투자 현황을, EU 측이 EU의 R&I 분야 국제협력 현황 및 추진방향을 소개했다.

한국의 호라이즌 유럽 참여와 관련해서는 한국 측에서 한국연구재단 내 호라이즌 유럽 전담 조직 신설, 사전기획과제 확대, 연구자 네트워킹 포럼 개최 등 한국의 호라이즌 유럽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공유했다. EU 측은 호라이즌 유럽 참여 확대를 위한 EU 파트너십, EU 미션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건강, 인공지능, 양자기술, 탄소중립 기술 등 주요 분야에 대한 호라이즌 유럽 기반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양측은 추가적인 협력 확대와 관련해서는 한국이 준회원국으로 참여하는 Pillar 2 외에 Pillar 1에 해당하는 유럽연구이사회(ERC), 마리 퀴리 프로그램(MSCA) 등을 통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밖에 2026~2027년 호라이즌 유럽 워크프로그램 및 호라이즌 유럽이 종료된 후 2028년부터 진행될 차기 프레임워크 프로그램(FP10)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황성훈 과기부 국제협력관은 "EU는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글로벌 리더십을 보유했으며, 공통된 가치를 가지고 함께 연대할 수 있는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우리나라의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을 계기로 한-EU 간 과학기술 분야 협력이 더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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