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윗젤리' 젼언니와 협업 후 품절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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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 세븐일레븐, CU 등 주요 편의점 3사는 자체브랜드(PB) 상품을 넘어 고객 취향을 반영한 프리미엄 디저트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날 GS25는 영국 '드럼스틱젤리', 이탈리아 디저트 소스 '사바용'을 활용한 '윤남노 사바용컵케익', 터키 전통 간식 '피스마니에'에서 영감을 받은 '실타래 초콜릿' 등을 출시한다.
'드럼스틱젤리'는 영국시 '스웨디시 젤리'라고도 불린다. 기존의 젤리와 달리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며 마시멜로와 껌을 섞은 듯한 독특한 질감을 제공한다. 또 피시 젤라틴을 사용해 차별화된 맛을 구현했다. SNS를 중심으로 인지도를 넓혀가며 '제2의 스윗믹스 젤리'로 주목받고 있다.
'윤남노 사바용컵케익'은 유명 셰프 윤남노와 협업해 개발된 제품이다. 사바용은 이탈리아 전통 디저트 소스로, 달걀노른자와 설탕, 와인을 사용해 깊고 풍부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은 커피시럽을 적신 화이트 시트에 초코 커스터드 크림, 쿠키 분태, 사바용 크림과 오렌지 제스트를 더해 다층적인 맛을 구현했다고 GS25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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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명 디저트 크리에이터 '젼언니'와 협업한 '스윗믹스' 젤리 2탄은 출시 후 줄곧 GS25 공식 애플리케이션 '우리동네GS'의 검색어 1위를 기록하며 매장에서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 이는 2030세대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할 때 SNS 노출 빈도와 경험적 요소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경향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GS25가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는 또 다른 이유는 해외 상품 직수입이나 유행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현지 상품을 철저히 분석한 후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과 '편의점'이라는 판매 환경을 고려해 상품화 과정을 거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는 소비자들이 편의점 디저트를 구매할 때도 단순한 가성비보다는 개성 있고 특별한 맛을 경험하고 싶어 한다는 심리를 반영한 결과다.
현재 편의점 업계는 PB 상품과 트렌디한 디저트를 앞세운 차별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일본 디저트 '시로롤'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CU는 자체 브랜드 '헤이루'를 통해 베이커리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GS25는 이에 대응해 글로벌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한 신개념 디저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최원필 GS25 디저트 담당MD는 "간식 및 디저트 시장의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사람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특히 해외 인기 상품을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변형해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