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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주문하다 쓰러진 고객, 스타벅스 직원들이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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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5. 03. 07. 10:51

응급환자에게 매장 파트너들이 신속하게 CPR 실행
[20250307] 스타벅스 사진자료1_스타벅스 풍무역DT점 파트너, 현장 응급상황 대처 공로로 김포소방서장상 수상
3월 6일 김포소방서에서 (사진 왼쪽부터) 스타벅스 풍무역DT점 정태우 부점장, 박지훈 수퍼바이저, 하효진 수퍼바이저가 김포소방서 유해공 서장(왼쪽 세번째)으로부터 현장 응급상황 대처 공로를 인정받는 표창을 받았다./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코리아는 손님이 의식을 잃자 신속하게 초동 조치한 풍무역DT점 매장 직원들이 지난 6일 김포소방서장 유공 표창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월 26일 경기도 김포시에 있는 스타벅스 풍무역DT점에서 주문 대기 중이던 4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주문을 받던 하효진 스타벅스 파트너가 A씨의 호흡과 의식이 희미해져 가는 것을 확인한 뒤 곧장 CPR을 실행했다. 고객이 쓰러진 뒤 불과 8초 만에 이뤄진 응급조치다.

동시에 정태우 파트너가 119 구급대에 신고하고 함께 기도를 확보했다. 뒤이어 박지훈 파트너까지 가세해 CPR을 이어갔다. 119구급 대원 도착 전까지의 8분간 쉼없이 CPR이 이어졌다. 심정지 상황에서의 초반 4~5분 '골든타임'이 정확하게 지켜진 것이다.

당시 출동한 김포소방서 고촌119 안전센터 임지성 소방교는 "목격자 CPR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당시 직원들은 가슴 압박을 정확하게 하고 있었다"며 "심실세동 상태였던 환자를 인계받아 구급 대원들이 전기 충격 등의 심폐소생술을 추가 진행했고, 이후 심장 리듬이 돌아와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례처럼 정확하고 빠르게 조치가 이뤄진다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포소방서는 응급상황에서 6분간 심폐소생술을 끝까지 실행한 박지훈 파트너를 '하트세이버'에 추천할 예정이다. '하트세이버'는 심정지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한 영웅에게 수여한다.

한편 스타벅스 전체 임직원은 응급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산업안전보건교육을 받고 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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